더불어민주당 전북지역 광역·기초단체장 후보들이 동학농민혁명을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공동 비전을 내놨다. 단순한 역사 선양을 넘어 특별법 제정과 관광·문화 자원화, 국제 브랜드화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원택 전북도지사 후보와 조지훈 전주시장 후보, 유희태 완주군수 후보, 권익현 부안군수 후보 등 민주당 후보들은 6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동학 정신을 세계화해 전북의 미래 먹거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동학농민혁명 기념일(11일)을 앞두고 마련됐다. 군산·익산·남원·진안·무주·장수·임실·고창 등 다른 지역 민주당 후보들도 ‘원팀’ 형태로 공동 참여했다.
이원택 후보는 “전북 도민들의 자존심은 동학으로부터 출발한다”며 “동학을 다시 재조명하고 복원·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교문화권이나 백제문화권처럼 역사문화권 특별법을 제정해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동학 역사문화권 조성과 관련해선 5조~8조 원 규모 사업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광주가 5·18이라면 전북은 동학농민혁명”이라며 “근대 민주화운동의 최초이자 뿌리인 동학을 더 이상 단순 복원에만 머물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지훈 후보는 “동학은 3·1운동과 불과 20여 년 차이밖에 나지 않는 동시대 사건”이라며 “4·19혁명과 5·18, 6월항쟁처럼 민주주의 역사 속에서 새롭게 기록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학농민혁명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운동을 전북이 주도하겠다”며 전봉준·손화중 장군 등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 추진 의지도 밝혔다.
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동학 기록물을 활용한 ‘글로벌 동학 아카이브’와 미래세대 체험관 조성 계획도 제시했다.
유희태 후보는 “동학은 박물관 속 과거가 아니라 오늘의 전북을 대표하는 문화 자산”이라며 “웹툰·영화·미디어 콘텐츠 등을 통해 미래세대가 자연스럽게 역사와 공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 곳곳의 항쟁 현장을 다크투어리즘 공간으로 조성하고, 동학 민주주의 주간과 국제포럼 등을 통해 세계와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권익현 후보는 “동학의 진정한 정신은 연대와 함께 사는 세상”이라며 “민주당 후보들이 함께 힘을 모아 정의롭고 깨끗한 정치, 실천하는 공약으로 도민 삶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동학농민혁명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국가적 위상 강화, 역사문화권 조성 특별법 추진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또 집강소 복원과 전주화약 공원 건립, 생명의 순례길 조성 등을 통해 동학을 전북형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내놨다.
이원택 후보는 동학농민혁명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관련해 “현재 학계와 정치권 내부에 일부 쟁점이 남아 있다”면서도 “반봉건·민주주의 운동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헌법 정신에 반영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역사문화 자산을 관광자원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한옥마을이 조선 역사문화 자산이라면 동학 역시 전북 전역의 역사·문화 자산으로 재조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지컬 AI와 농촌기본소득, 재생에너지 등과 관련한 공동 정책 발표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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