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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뛰어넘은 민주당 공천…'여수시장 경선 탈락' 김영규, 시의원 '전략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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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뛰어넘은 민주당 공천…'여수시장 경선 탈락' 김영규, 시의원 '전략공천'

시민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시민이 바보인가" 성토

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시장 경선에서 탈락한 김영규 예비후보가 기초의원 선거에 '전략공천'되면서 지역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상식을 뛰어넘은 민주당 공천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며 공천 과정 전반에 대한 불신도 커져가고 있다.

6일 민주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6차 기초의원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 후보는 2명을 선출하는 여수시 바 선거구(문수동·서강동)에서 전략공천을 받아 '나' 순번을 받았다. 경쟁자로 나선 문종익·박숙희·이미경 후보 중 경선 1위가 '가' 순번을 받는 구조다.

하지만 이같은 시의원 공천 결과는 지역 사회의 큰 논란으로 이어졌다. 시장 결선 결과를 부정하던 후보가 특별한 입장 변화없이 시의원 전략 공천자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앞서 6선 시의원 출신의 김 후보는 여수시장 후보를 놓고 서영학 후보와 결선에서 만나 고배를 마셨다. 이에 따라 여수시장 선거는 서영학 민주당 예비후보, 명창환 조국혁신당 예비후보, 무소속 김창주·원용규 후보의 4파전 가능성이 커졌다.

▲23일 김영규 전남 여수시의원이 진남관 망해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2026.2.23.ⓒ프레시안(지정운)

하지만 김 후보 측은 결선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고 '보이지 않는 손 의혹'을 제기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김 후보는 지난달 30일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로지 자기 이익에만 몰두하는 파렴치한 정치권력이 만든 덫을 저는 피하지 못했다"며 "보이지 않는 손 분명히 있지 않았냐. 그건 제가 제 개인적으로라도 투쟁하겠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동안 여수는 시장 경선 과정에서 권리당원 명부 유출 논란이 터져나오며 '전략선거구'로 지정됐고, 지방의원 공천 과정에서는 돈봉투, 공천 잡음 등이 끊이지 않으며 민주당에 대한 지역민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전략공천' 소식에 지역사회는 지지층 이탈 방지 등을 노린 민주당의 '고육책'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조국혁신당 여수지역위도 입장문을 내고 "정치의 기본과 책임이 무너지고 있다. 정치가 시민의 것이 아닌 '자리 나눠 먹기' 수단이 됐다. 반복되는 불공정 구조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성토했다.

한 시민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민주당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후보도 이해할 수 없고, 지역위도, 국회의원도, 그렇게도 공정과 원칙을 되풀이하던 중앙당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페이스북 등 SNS에는 '시민을 바보로 아는가', '호남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같다', '3류 코미디 같은 일', '여수 정치권 심판론' 등 비판글이 쏟아지고 있다.

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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