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 지방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의 무소속 출마는 전북 사회를 깊은 광란의 소용돌이에 몰아넣는 것인 만큼 재고해야 할 것이라는 교수들의 주장이 나왔다.
전북대와 전주대·원광대·국립군산대 등 4개 대학 교수 100여 명으로 구성된 전북학술연구포럼(대표 홍성출 전북대 교수)은 7일 오전 전북자치도의회 청사 앞에서 '김관영 지사 무소속 출마에 대한 입장'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김 지사의 무소속 출마 강행에 대해 안타까움을 넘어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포럼은 이날 "특정인의 이해관계를 넘어 전북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호소문을 발표한다"며 "김관영 지사의 무소속 출마는 전북 사회를 깊은 광란의 소용돌이에 몰아넣고 나아가 자신도 '무저갱'으로 추락해버리는 행동일 것"이라고 주정했다.
'무저갱'은 바닥이 없는 깊은 구덩이를 의미한다.
전북학술연구포럼 일동은 "김관영 지사는 지난 선거에서 화려한 미사여구로 전북의 미래를 약속했지만 4년 동안 인구 감소, 청년층 유출 급증, 산업 기반 약화, 새만금 개발 지연, 대학·연구 생태계 위축이라는 참혹한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실패, 새만금 잼버리 파행, SK 데이터 센터 유치 실패, 국가 컴퓨팅 센터 유치 실패, 해양 융합 연구시설 무산 등 전북의 미래를 위해 김관영 지사가 도민과 약속했던 여러 사업 중 어느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포럼은 또 최근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김관영 지사는 젊은 청년의 음주운전을 염려해서 대리 운전비 좀 준 것 가지고 뭘 그러냐고 항변하고 있다"며 "현금 살포의 선의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위가 왜 단순히 법을 위반하는 행위를 넘어 민주주의 가치를 중대하게 훼손하는 중대 범죄인지를 먼저 돌아보아야 마땅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포럼은 "선진국은 물론이고 저개발 국가나 독재 정권하의 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 모든 현대 국가에서 CCTV에 찍힌 돈 봉투 사건을 법적으로 무시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며 "이것은 기초 상식의 영역에 속하는 일이다. 민주당 차원 신속 제명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학술포럼은 "명확한 증인이 있어 결백이 입증된 이원택 후보의 간담회 참석 사건을 식비 대납 사건으로 프레임 씌우며 자신의 범죄를 물타기하고 있다"며 "김관영 지사에게 절실한 것은 무소속 출마 강행이 아니라 도민 앞에 자신의 과오를 진솔하게 사과하고 책임지는 자세일 것"이라고 촉구했다.
전북학술연구포럼은 "김관영 지사에게 간곡히 호소한다. 전북을 더 큰 혼란과 분열로 몰아넣을 수 있는 무소속 출마를 다시 한 번 재고해 달라"며 "현재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는 힘을 합쳐 전북 발전을 돕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포럼은 "지방선거가 끝나면 정부와 민주당은 전북 발전을 위해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 분명하다"며 "하늘이 전북에 준 기회를 잡으려면 민주당 도지사 후보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포럼은 "전북이 낙후를 탈피하고 동북아 중심 지역으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이원택 후보를 강력히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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