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3일 에 치러 지는 전북교육감 선거가 이남호-천호성 예비후보의 '2파전'으로 좁혀 졌다.
유성동 예비후보는 7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천호성 예비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각자의 비전과 정책으로 선의의 경쟁을 해왔으나 깊은 논의와 숙고 끝에, 전북교육의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정책연대와 단일화를 이루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이번 결단은 단순한 선거 전략이 아니"라면서 "전북교육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최우선에 두기 위한 책임 있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민과 교육가족 앞에 '학생 중심 교육의 실현' '교육격차 해소와 공교육 강화' '교사와 학교의 자율성 확대와 교육공동체 회복' '미래 교육 대비와 창의적 학습 환경 조성' 등 네 가지 사항을 약속했다.
두 후보는 "전북의 아이들이 어디에서 태어나든, 어떤 환경에 처해있든 공정한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함께 두 손 꼭 잡고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는 지난 2월 초, 표절 논란을 빚어온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가 자신의 기고문도 '표절 기고문'에 사용했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유 대표는 당시 "표절의 당사자가 된 제 심정을 어떨까. 그것도 교육감 선거에 두 번 나섰고, 세 번째 도전을 선언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분이라니 참담하고 비통하다"며 천호성 예비후보의 상습표절행위를 비판한 적이 있다.
이에 천 후보 측 관계자는 "당시 유성동 후보가 문제 제기한 B언론의 칼럼은 이미 2주 전에 문제 제기된 여러 자료들 중 일부로 새롭게 나타난 자료는 아니"라면서 "천 후보는 표절을 포괄적으로 인정하고 기자회견 등을 통해 사과한 바 있고 앞으로도 많은 유사한 지적이 나올 수 있다"며 "항상 겸손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처럼 천 예비후보의 상습표절과 관련해 날 선 비판을 서슴지 않았던 유성동 대표가 전격적으로 천호성 후보와의 손을 잡으면서, 지역 교육계에서는 이번 단일화가 선거 판도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과거의 앙금을 뒤로하고 '정책 연대'라는 명분을 선택한 두 후보의 결단이 유권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교육 개혁'으로 다가갈지, 혹은 '선거용 야합'이라는 비판을 넘어서야 할 숙제로 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단일화로 전북교육감 선거가 이남호·천호성 후보 간의 뚜렷한 양자 대결 구도로 재편됨에 따라, 남은 선거 기간 두 후보 간의 정책 대결과 부동층 포섭을 위한 행보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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