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 전북교육감 후보와 7일 단일화를 선언한 유성동 전 예비후보가 "최소한 천호성 후보로부터 도교육청 정책국장을 약속받고 간다"고 얘기하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남호 전북교육감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이남호 선대위)는 이와 관련해 "전북 교육감 선거가 정책과 비전 경쟁을 넘어, 자리 나눠먹기와 이해관계를 둘러싼 정치공학적 단일화 야합 논란으로 얼룩지고 있다"면서 "전북도민과 교육 가족은 천호성‧유성동 두 예비후보가 보여주는 모순된 행보에 깊은 실망과 우려를 느끼고 있다"며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이남호 선대위는 또 유성동 전 예비후보와 유 전 후보측 관계자가 나눈 녹취록을 확보해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유성동 전 예비후보가 자신의 측근을 향해 "천호성한테 간다면 최소한 정책국장을 약속받고 가는구나 이해해 달라"고 말하는 내용과 함께 측근인 모씨가 "이남호가 정책국장 준다면 어떻게 할래? 천호성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면 이남호 만날 필요없이 천호성으로 가라, 이남호 약속 취소하고 천호성으로 가라"라고 말한 내용이 들어 있다.
이남호선대위는 "유성동 전 후보의 녹취록 발언은 공직선거법 제232조(후보자에 대한 매수 및 이해유도죄) 위반이 의심되는 중대한 사항"이라면서 "전북교육을 흥정의 대상으로 전락시키는 행위는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밝히며 "사법당국은 후보 매수 의혹과 관련한 진상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규명할 것"을 촉구했다.
이남호 선대위는 또 유 전 예비후보를 향해 "유 전 예비후보가 그동안 천호성 예비후보를 향해 제기했던 '상습적 표절'문제와 도덕성 비판은 도민 모두가 기억하고 있다"며 "교육감의 도덕성이 무너지면 교육 전체가 흔들린다며, 사퇴까지 촉구했던 그 발언은 어디로 갔는가?"되 물었다.
또 "그동안 유 전 예비후보는 자신의 기고문과 표절 논란까지 제기된 천 후보를 향해 '표절은 민주도 아니고, 진보도 아니다. 공화시민의 모습도 아니다'고 강하게 비판해 왔다. 그런데 정작 이날 급조된 단일화를 선언하며 도민과 지지자를 우롱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천호성 후보 또한 ‘내로남불’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타 후보 간의 단일화를 두고 ‘기망하는 야합’이라 비난하던 독설은 어디로 갔는가. 천 후보의 이중적 태도는 더 이상 새로운 것조차 없는 구태의 전형"이라고 깎아 내렸다.
특히 " ‘자리(교육청 정책국장) 거래 의혹’과 ‘녹취록 파문’은 도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유 후보 선대위 총괄전략본부장 기자회견에서 언급된 ‘고위직 제안’ 정황은 전북교육의 미래가 정치적 거래 대상으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강한 의문을 낳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남호 선대위는 유성동 전 예비후보는 "표절 후보와 함께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가"라는 도민의 질문에 책임 있게 답할 것을 비롯해 두 후보는 정책국장 거래 의혹 등 녹취록 논란에 대해 도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할 것, 전북교육을 정치공학의 대상으로 만든 데 대해 도민에게 사과하고,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즉각 후보 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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