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9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24회 5·18 전국휘호대회에 참석해 오월 영령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전국 서예인들을 격려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우리 민족 고유의 예술인 서예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선양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광주지방보훈청과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가 공동 주최·주관했다.
행사에는 장숙남, 신극정, 양재혁, 윤남식, 윤목현 등 주요 인사와 전국 각지의 서예가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참석은 역대 전남도지사 가운데 처음으로 김영록 지사가 직접 대회 현장을 찾은 것으로, 그동안 도지사 차원의 공식 참석이 없었던 만큼 의미를 더했다. 전남도가 오월 정신 계승과 헌법 전문 수록 추진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지사는 축사에서 "2003년 첫발을 뗀 5·18 전국휘호대회는 수많은 서예인이 붓끝으로 오월을 기억하며 민주주의 가치를 확산시켜 온 소중한 장이다"며 대회 준비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문제와 관련해 "개헌안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정쟁에 눈먼 세력의 반대로 무산된 데 대해 매우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이다"며 "80년 광주가 진실과 명예를 되찾아왔듯 오월 정신을 헌법에 새기는 길 또한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예인 여러분의 붓끝에서 피어나는 묵향이 굴절된 역사를 바로 세우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큰 울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5·18 전국휘호대회는 지난 2003년 시작된 전국 규모의 서예·문인화 경연대회로, 매년 5·18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가치를 문화예술로 계승·확산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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