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역 사회복지계의 대부였던 고 손용섭 전 충북사회복지협의회장‧사회복지사협회장의 영결식이 11일 청주 참사랑병원 장례식장에서 충북도내 사회복지계 전‧현직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돼 고인을 추모했다.
이 자리에서 표갑수 장례위원장은 “고인께서는 충북사회복지의 가장 큰 어른이셨다”며 “사회복지의 불모지였던 이곳에서 어려운 이웃과 사회를 위해 헌신하신 모습은 지금까지도 많은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회고했다.
이어 “당시 한국복지재단과 충북사회복지협의회에서는 지역주민을 위해, 충북사회복지사협회에서는 사회복지사의 권익 향상을 위해, 사회복지법인 보람동산에서는 장애인을 위해 누구보다 깊은 애정을 쏟으셨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는 곳이나 힘든 사람들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손용섭 회장님이 함께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 시절, 따뜻한 손을 맞잡고 함께 위로하고 위로받던 그 마음을 새기며 오늘 우리는 영원히 손용섭 회장님을 편안하게 보내드리고자 합니다”라며 “생전에 보여주신 고인의 희생과 사회복지에 대한 철학과 사랑을 회상하며 회장님께서 보여주신 책임감을 남은 후배들이 이어받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류응모 충북사회복지협의회장은 추모사에서 “고 손용섭 회장님은 크고 작은 사회복지 일로 도움을 청하면 단 한 번도 거절함이 없이 들어주시고 힘내라고 어깨를 두들겨주시던 복지계의 큰 어른이셨고 그래서 저희는 더 의지하고 따랐다”며 “후배 사회복지사들이 고인을 모시고 자리를 함께 할 때도 ‘우리 유관장’이라고 따뜻하게 불러주시고 참석하지 못한 사회복지사의 안부를 꼭 챙기시는 온화한 어른이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충북사회복지대회 행사에도 몸이 불편하신데도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고 후배들을 격려해주셨다”며 “회장님의 사회복지에 대한 열정에 모두가 존경을 표하며 저희도 늘 본받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수동 충북사회복지사협회장도 “사회복지사협회는 물론 사회복지계로서 사회복지장은 아마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모시는 것 같다. 손용섭 회장님 그리고 가족들, 후배 사회복지사들에게 상당히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며 “개인적으로 1981년에 사회복지사 현장 실습을 하면서 손용섭 회장님이 운전하시는 오토바이 뒤에 타고 청주 수동 골목길을 다녔던 기억이 난다”고 고인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조 회장은 “저로서는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라서 보내드리기가 좀 힘이 든다”며 “이렇게 귀한 사회복지장을 허락해 주신 거에 대해서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없지 않아 좀 있다. 표갑수 위원장님을 중심으로 저희들이 전심을 다해서 가시는 길이 편안하시도록 최선을 다해 모시겠다”고 말했다.
추모사 낭독을 마친 후 참석자들은 헌화를 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유족대표인 장남 손중훈 씨는 “평생 충북의 사회복지 발전에 헌신하셨던 아버님의 마지막을 이토록 따뜻한 애도로 채워주셔서 감사드린다. 슬픔에 젖은 저희 가족에게 사회복지사님들의 위로와 격려가 무엇보다 큰 힘이 됐다”며 “아버님께서 남겨주신 나눔과 사랑을 가슴에 깊이 새기며 살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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