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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처갓집에 전과 5범 공천 웬 말이냐" 상여 등장한 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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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처갓집에 전과 5범 공천 웬 말이냐" 상여 등장한 강진

강진서 열린 민주당 호남권 공천자대회 앞 '공천 폭거' 규탄 집회

"정서방(정청래 대표) 처갓집에 전과 5범 공천이 웬말이냐! 168억 사기꾼이 웬말이냐!"

폭우가 한바탕 휩쓸고 간 12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전북 공천자대회가 열린 전남 강진군 제2실내체육관 앞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텃밭 수성을 위해 호남권 공천자들을 한데 모아 '원팀'을 결의하려던 당 지도부의 구상은 행사장 밖에서 터져나온 성난 당원과 시민들의 '상여시위'에 묻혀버렸다.

▲12일 전남 강진군 제2실내체육관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상복을 입고 상여를 메고 행진하고 있다.2026.05.12ⓒ프레시안(김보현)

이날 행사장 앞에서는 '정청래 사당화 저지 범도민대책회의' 등 시민단체 회원들과 경선 탈락자 지지자들과 상복을 입고 상여를 멘 일부 참석자들이 거센 규탄 집회를 열었다.

시위대는 신안, 전북 공천을 비롯해 전과기록과 사법로비 의혹이 불거진 차영수 강진군수 후보를 겨냥한 현수막을 들고 "민주공천을 한다더니 막장공천을 했다", "공천이 아니라 사천이다. 정청래는 사퇴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12일 전남 강진군 제2실내체육관 앞에서 열린 집회.2026.05.12ⓒ프레시안(김보현)

집회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김범태 국민주권 광주전남민주시민연대 대표는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언급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김 대표는 "46년 전 '계엄군이 쳐들어오고 있습니다'라며 가두방송을 하고 시신을 수습했던 그 피와 땀으로 지어낸 민주주의가 지금 짓밟히고 있다"며 "민주정당이라는 곳에서 특정인(정청래)이 자신의 야욕을 위해 불공정 경선과 비리를 눈감아버리면서 호남 민중들의 주권은 사라져버렸다"고 맹비난했다.

장외에서는 "김대중의 민주당을 죽이는 정청래는 사퇴하라", "노무현의 민주당을 죽이는 정청래는 사퇴하라"는 구호와 함께 공천과정을 규탄하는 내용으로 개사한 상여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 등 민중가요가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행사가 임박하자 팽팽했던 긴장감은 물리적 충돌로 번졌다. 행사장 진입을 시도하는 시위대와 이를 막아서는 스태프들 사이에 거친 몸싸움이 벌어졌다. 시위 참가자들은 "국민 세금으로 만든 체육관 진입을 왜 막느냐, 내 몸에 손대지 말라"며 고성을 질렀다.

체육관 정문과 건물 내부에는 '강진의 사위 정청래 환영'이라는 벽보가 붙어있었지만 건물 앞은 성토장으로 변했다. 행사를 주관하러 내려온 정청래 당대표는 결국 시위대를 피해 정문이 아닌 다른 우회 통로로 '뒷문 입장'을 하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

▲12일 민주당 공천자 대회가 열린 전남 강진 제2실내체육관에 진입하려는 집회 참석자와 저지하려는 행사 스태프.2026.05.12ⓒ프레시안(김보현)
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위정성

프레시안 광주전남취재본부 위정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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