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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문화시설의 '저력'…부안예술회관 국·도비 7억3700만원 확보 '괄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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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문화시설의 '저력'…부안예술회관 국·도비 7억3700만원 확보 '괄목'

전북 부안예술회관이 비수도권 소규모 도시 문화시설의 한계를 넘어, 수준 높은 공연 유치와 공격적인 기획으로 새로운 문화행정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부안예술회관은 국·도비 7억3700만 원을 확보하며 개관 이래 최대 규모의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등 중앙 및 광역 단위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이뤄낸 결과다.

이 같은 성과는 단순한 예산 확보를 넘어 주목된다. 그동안 수도권 중심으로 집중되던 문화 인프라 구조 속에서, 지방의 소규모 공연장이 자체 기획력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외부 재원을 적극 유치하며 스스로 위상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 부안예술회관이 개관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국·도비 7억3700만원을 확보해 눈길을 끌고 있다. ⓒ

부안예술회관은 이제 단순한 공연장을 넘어 ‘외부 재원을 끌어오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비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확보된 예산을 다시 공연 콘텐츠로 환원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이러한 변화는 2026년 공연 라인업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날치, 전유진, 양방언, 장사익, 인순이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르며, 발레와 뮤지컬, 오페라, 재즈, 해외 오케스트라 공연까지 다양한 장르의 기획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는 지방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공연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공연 중심에서 나아가 문화예술 교육과 참여 프로그램까지 확장되고 있다. 공연장 상주단체 사업과 찾아가는 문화예술 공연, 전북 브랜드공연, 꿈의예술단 플러스 시범사업 등을 통해 ‘보는 공연’에서 ‘참여하는 문화’로의 전환도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농산어촌 지역 공연장이 전국 단위 공모사업에서 연속 선정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부안군 문화행정의 기획력과 콘텐츠 경쟁력이 중앙정부와 전문기관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안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단순한 예산 확보가 아니라 군민들에게 더 나은 공연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수준 높은 공연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멀리 가지 않아도 최고의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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