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덕 전 전남도의원이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무안군수 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지역 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13일 지역 정계에 따르면 전날 정 전 의원 측은 무안군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무소속 후보 등록을 위한 추천서를 교부받고 곧바로 서명 작업에 착수했다. 무소속 출마를 위해서는 300명 이상 500명 이하 유권자의 추천이 필요한 만큼,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의원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선언과 함께 정책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무안 발전 구상과 무소속 출마 배경을 밝힐 계획이다.
정 전 의원은 "군민과 주권연대 후보로 정의롭고 잘사는 무안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 '가짜 미투 사주 공모 사건'과 관련해 억울함을 주장하며, 이번 선거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정 전 의원의 출마로 무안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은 김산 현 군수와의 양자 대결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두 후보는 2022년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각각 맞붙은 바 있어 이번 선거는 사실상 '재대결' 성격을 띠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김산 현 군수 단독 출마에 따른 무투표 당선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정 전 의원의 등판으로 선거 구도는 급변했다. 김산 후보 측은 내부 대응에 나서는 등 긴장감이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는 3선 도전에 나서며 현직 프리미엄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중단 없는 무안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정 전 의원은 도의원 경력과 지역 기반을 앞세워 민심 공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민들의 반응도 엇갈린다. 무안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무투표로 끝날 줄 알았던 선거가 경쟁 구도로 바뀌면서 후보 검증이 가능해졌다"며 "선거다운 선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를 '조직 대 민심'의 대결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 여기에 최근 호남권에서 제기되는 공천 논란과 정치 지형 변화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김 후보를 둘러싼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과 관련한 수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판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수사 당국은 관련자 조사와 함께 확보 자료 분석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 등록은 14일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정 전 의원의 합류로 무안군수 선거는 본격적인 본선 경쟁 국면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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