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고령층의 다약제 복용에 따른 약물 오남용과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전문 약사가 직접 어르신 가정을 방문하는 '다제약물 방문 복약 지도'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이를통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고령층에게 맞춤형 복약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안전한 약물 복용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정읍시는 지난 12일 정읍시 약사회와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만성질환 증가와 함께 10종 이상의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는 고령층이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중복 복용, 약물 상호작용, 오남용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올해 신규 통합 돌봄 서비스 사업비로 900만 원을 편성했으며, 기존 지역 특화 서비스 예산 일부를 조정해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한다.
우선 약 100명의 통합 돌봄 대상자를 선정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비스 대상은 지역사회 통합 돌봄 대상자 가운데 10종 이상의 약물을 상시 복용하는 고령층이다.
시는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약물 복용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전문 약사와 대상자 간 일정 조율을 거쳐 가정 방문 복약 지도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정읍시 약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2개 약국이 사업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참여 약국 확대를 위한 홍보와 독려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전문 약사들은 방문 상담을 통해 가정 내 보관 약물 전수 조사와 약력 관리, 중복 복용 및 약물 간 상호작용 확인, 복약 상담 등을 지원한다.
유효기간이 지난 약품 폐기와 보호자·돌봄 인력 대상 약물 교육도 함께 진행해 고령층 건강 관리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향후 사업 수요가 늘어날 경우에는 지역 특화 통합 돌봄 서비스 잔여 예산을 조정해 지원 대상 확대에 대응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약물 관리가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전문 약사가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돌봄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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