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의 '식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정읍시에 있는 해당 음식점 주인인 A 사장이 14일 전북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A 사장은 이날 회견에서 "식비는 (이원택 의원 측이) 저에게 주었다고 하는데 저는 직접 받은 적이 없다"며 "식당 안에서 식비를 누구에게 주었는지 거출했는지 저는 모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원택 의원이 중간에 자리를 이석했다고 하는데 그날 참석자들은 거의 마무리할 때 쯤 같이 밖으로 나간 것으로 기억한다"며 "제가 본 그날의 분위기는 친목하는 자리로 느꼈다"고 말했다.
이원택 후보의 '식비 대납' 의혹과 관련한 쟁점은 △식비 대납 여부 △간담회 성격 △간담회 도중 이 후보의 이석 여부 등 3가지이다.
당시 간담회에는 정읍·고창 지역 청년 20명 가량이 참석했고 복수의 청년들은 간담회 형식이었고 이 후보가 중간에 이석한 것은 맞는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식사를 하고 자신과 수행비서의 식비를 현금으로 냈느냐, 그렇지 않았느냐에 대해선 진술이 엇갈린다.
이원택 후보는 "행사 도중에 다른 일정이 있어 나왔고 자신과 수행원의 식비는 15만원 가량 현금으로 결제했다"고 밝혀왔다.
앞서 <프레시안> 전북취재본부는 식비 대납 의혹이 불거진 다음날인 지난 4월7일 오후 해당 음식점을 찾아 A 사장으로부터 2025년 11월29일 저녁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을 들었다.
A 사장은 당시 인터뷰에서 "당일 (계산 카운터에) 현금은 있었지만 누가 줬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프레시안>은 당시 음식점 주인의 기억을 토대로 한 진술 만을 중심으로 보도하기에는 '코끼리 다리 만지기'라고 보고 그 자리에 있었던 다수 청년을 대상으로 보완 취재를 이어왔다.
A 사장이 14일 기자회견을 함에 따라 <프레시안>은 독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한 달여 전에 인터뷰한 내용을 그대로 소개하고자 한다.
인터뷰는 당일 오후 7시47분부터 5분가량 이어졌고 녹음 사실도 A 사장의 동의를 받아 이뤄졌다. 인터뷰는 음식점 안이 다소 소란스러워 밖에서 진행됐다. (-은 프레시안 기자, ▷은 A사장.)
-이원택 의원하고 수행비서 4명이 5만원짜리 3장을 사장님한테 줬습니까?
▷내가 그걸 어떻게 기억하냐고요. 참~
-근데 한 번 자꾸 그 뭐 현금을 줬는데
▷아, 현금은 내 앞에 있었지. 근데 누가 준 줄은 모르지.
-현금이 있었구만요.
▷ 그런데 누가 준 줄 모르지.
-그런데 이 현금이 있었는데….
▷모잘라.(당시 20여명이 참석한 정읍 음식점 간담회의 전체 식비는 72만2000원가량이었다)
- 예, 모자라니까 누가 와서 그 뒤에…
▷여자 분이….
-현금이 있었고 그 뒤에 여자 분이 왔었구만요.
▷하~. 말씀을 못 알아드시네. 자꾸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기자님과 대화가 안 되고요. 자, 제가 이야기할게요. 여자 분이 예를 들어서 나한테 계산을 하려고 했는데 그런데 부족해. 그래서 사장님, 다음에 와서 한 번에 해드릴게요. 그러고 가셨어. 그다음에 와서 했어요. 그게 맞잖아요.
- 여자 분이 현금을 내려다보니까 부족하니까 다음에 와서….
▷한 번에 계산하겠다고 그거죠.
-그런데 그동안의 보도는 이원택 의원과 수행비서가 15만원을 사장님한테 드렸다는 거에요. 그런데 사장님이 이걸 가지고 있다가 이 김슬지 의원이 와서 가지고 '이거 내가 다음에 다 계산을 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아니, 내가 그 내용을 멘트까지 내가 정확히 기억을 해야 돼요?
-기억을 하라는 것은 아니고
▷자꾸 말씀을 그렇게 하니까 내가 얘기를 하잖아요. 와서 현금 갖고 계산하려 했는데 다음에 와서 한 번에 해드릴게요. 현금을 내가 봤다는 거야.
-여성이 계속 처음부터 끝까지 그렇게 했다는 건가요? 아니면….
▷여성이 했던 어쨌든 나한테 계산하려다가 부족하니까 다음에 한 번에 와서 해드릴게요. 그게 내용 아니에요? 그러잖아요. 하나에서 열까지 꼬치꼬치 할 것 같으면 내가 1에서 100까지 써야 돼요? 아니잖아요.
-제가 확인하고 싶은 것은.
▷아니 자꾸 아까 그랬어요. 기자님은 자꾸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저한테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고 제가 지금 말을 했잖아. 난 업주예요. 우리에 온 손님이에요. 손님들이 맛있게 들고 가셨어요. 가셨으면 나는 계산을 받으면 돼요. 근데 내 앞에 와서 계산을 하려고 보니 현금은 부족해, 현금 받은 것이 있어. 의원님이 냈든 보좌관이 냈든. 누가 냈든 난 몰라. 내가 그거까지 쳐다보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이렇게 바쁜데. 근데 와서 보니까 현금이 부족하니까 '사장님 다음에 한 번에 해드릴게요. (그래서) '아, 그러세요'. 왜냐하면 모르는 사람이면 내가 경찰서에 전화해야지. 먹튀니까. 근데 이원택 의원님 계시고 지역의 후배들이야. 다. 민주당이에요. 그럼 '그렇게 하세요'. 알잖아. 다. 그럼 그렇게 하고 보낼 수 있잖아요. 그러고 나서 나중에 와서 계산을 했어. 거기까지 끝. 뭔 얘기인 줄 아시겠죠. 여기서 자꾸 이야기하면 나를 유도하는 것밖에 안 되니까 더 이상 이야기하지 마세요.
-유도가 아니라 저희는 이제 사실을 확인을 하고 기사를 써야 하니까.
▷나는 (어제) 기자들한테 그랬어요.
-기자들이 많이 왔었나요?
▷카메라들도 다 오고 난리였어요. 그래서 내가 다 들어오라고 그랬어. 궁금한 것 얘기하고 물어보라고. 그때 그 얘기했어. 없는 소리 하는 게 아니라 나는 업주이지, 내가 나는 팔고 결제만 하면 되는 사람이에요. 내가 굳이 살 붙여서 이야기할 필요도 없고. 여자 분이 와서 현금을 갖고 결제를 하려고 하니 의원님이 냈든 어쨌든 난 몰라. 내가 그것까지 볼 순 없잖아. 모자라니 다음에 와서 결제하겠습니다, 그렇게 했던 거예요.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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