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의 ‘정읍 식비 대납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식당 업주 A씨 측이 “직접 식비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기자회견에 나선 가운데, 당시 이 의원을 수행했던 수행비서와 참석자, 현장 목격자 등이 곧바로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현금 15만원을 계산대에 두고 나왔다”고 맞섰다.
정읍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업주 A씨 측은 14일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에서 “당시 식비를 직접 받은 적이 없고 계산이 완료됐다고 인식한 적도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또 “이원택 의원이 참석자들과 거의 마무리될 즈음 함께 밖으로 나갔다”고 주장하며, 의원 일행이 먼저 이동했다는 이 후보 측 설명과도 다른 입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연 당시 수행비서였던 김동균 씨는 “2025년 11월 29일 정읍 모 식당 간담회 당시 이원택 의원과 보좌진 3명, 총 4명의 식비를 자신이 결제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당시 다음 일정 때문에 이석 준비를 하던 중 이 의원이 결제하라는 제스처를 보냈다”며 “식당 측에 4인 식비를 따로 계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어렵다는 답변을 받아, 대략적인 금액으로 판단한 현금 15만원을 계산대 위에 두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식당 주인과 눈을 마주쳤고, 현금 존재를 인지했다고 생각했다”며 “이 내용은 경찰 조사에서도 일관되게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지난 4월 식당 주인을 다시 만났을 당시에도 ‘현금은 봤지만 누가 낸 돈인지는 모르겠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 “관련 녹취록도 존재한다”며 “식당 주인의 동의를 얻어 녹음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당시 간담회 참석자와 현장 목격자도 함께 나와 김 씨 주장에 힘을 실었다.
간담회 참석자였던 김 모 씨는 “간담회 말미 이 의원이 누군가에게 계산하라는 제스처를 하는 장면을 봤다”며 “한 사람이 계산대로 가는 모습을 목격했고, 이후 의원은 사진 촬영 뒤 이동했다”고 말했다.
당시 식당 다른 테이블에서 가족과 식사 중이었다는 안 모 씨도 “이 의원이 계산하라는 말과 제스처를 하는 모습을 직접 봤다”며 “청년들은 이후 다시 식당 안으로 들어와 식사를 이어갔고, 이 의원은 먼저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 측은 특히 식당 측이 주장한 ‘의원이 거의 끝날 때까지 함께 있었다’는 설명에 대해 “참석자 진술과 당시 동선상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당시 수행비서였던 김 씨는 “이 의원은 오후 8시께 먼저 이동했고, 이후 청년들이 다시 식사를 이어갔다”며 “전주 도착 시간도 확인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참석자들은 “당시 청년 모임 회비 등으로 식비가 처리되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원택 후보측은 경찰의 신속한 수사발표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이 후보 측은 "이미 경찰은 대부분의 관계자 조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사실 왜곡과 이를 활용한 선거 방해 시도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조사 결과를 미루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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