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상대 비판보다 지역 미래 해법 보여줘야" 목소리 확산
윤병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덕수 조국혁신당 후보가 격돌한 6·3 나주시장 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권자들 사이에서 후보 검증 필요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남은 공식 토론회에서는 상대 후보를 겨냥한 네거티브 공세보다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한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1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7일 열린 광주CBS의 나주시장 후보 토론회 이후 지역사회에서는 "정작 시민이 궁금한 정책 검증은 부족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이번 토론회에서 윤병태 후보는 김덕수 후보를 겨냥해 "말보다 실행력과 검증된 행정경험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나주는 멈춤이 아니라 완성과 도약이 필요하다"며 "지난 4년의 성과와 연속성을 부각했으며, 인공태양 연구시설, 영산강 국가정원, 공공기관 이전 등 대형사업 추진 성과와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김덕수 후보 측의 시정 실패 주장에 대해 직접 반박하기 보다 자신이 '준비된 일꾼', '검증된 행정가'가 임을 내세우며 "시민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자신이 약속을 실천할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정책과 미래 비전을 논의해야 할 토론이 과거 이력과 네거티브 중심으로 흐르고 있다"라며 "시민 고소 논란에 대해 법치주의 원칙에 따른 대응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김덕수 후보는 SRF 소송 패소 책임을 거론하며 윤병태 후보의 시정운영 능력을 비판하며 "하루 시민세금이 164만원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행정실패와 대책부재 지적과 시민 고소 논란을 언급했다.
또한 윤 후보의 이명박·박근혜 청와대 행정관 경력을 거론하며 지난 4년 시정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를 지켜본 한 시민은 "일부 후보의 일방적 주장과 감정적인 공방이 이어지면서 정책토론의 흐름이 자주 끊겼다"며 "나주의 미래전략이나 핵심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보다는 상대 공격에 시간이 소비된 느낌이었다"고 아쉬워했다.
일부 시민들은 이번 선거가 '비호감 경쟁'으로 흐르는 현실에 우려를 나타냈다.
또 다른 시민은 "정책보다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이 먼저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고 평가했다.
결국 지역 현안 해법과 미래 비전보다는 후보 간 공방과 네거티브성 발언이 부각되면서 유권자 피로감만 키웠다는 지적이다.
시민들은 오는 21일 예정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토론회 만큼은 네거티브 경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지역경제 회복과 인구 감소 대응, 혁신도시 활성화, 청년 정책, 농업 경쟁력 강화 등 나주시가 직면한 과제에 대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요구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민주주의 수준은 후보뿐 아니라 유권자의 검증 수준과도 연결된다"며 "이번 선거가 '누가 덜 싫은가'를 따지는 선거가 아니라 '누가 나주를 더 책임 있게 이끌 수 있는가'를 판단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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