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수 선거가 무소속 후보들의 잇따른 출마로 다자 구도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교통난, 교육 인프라 부족, 청년 인구 유출, 오시리아 관광단지 침체 등 기장 현안을 둘러싼 해법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쌍우 후보를 만나 핵심 비전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 후보는 1990년대 기장 핵폐기물 영구 저장고 반대 운동에 참여하면서 지역사회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정치 인생은 군의원과 시의원, 정부 출연기관 활동으로 이어졌다. 그는 이번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기장의 핵심 과제로 '콘텐츠 중심 도시 전략'을 제시하며 교육·교통·관광·산업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기장군이 가진 규모와 잠재력에 비해 존재감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장군은 예산이 1조 원에 달하고 부산시 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도시"라며 "충분히 부산 최고의 도시가 될 수 있는데 행정이 정치에 예속되면서 자율성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로부터 자유로운 행정을 통해 미래 청사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현재 기장의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로 '외부 유출형 도시 구조'를 꼽았다. 그는 동해선과 광역 교통망 확충 이후 기장 청년층과 소비 인구가 해운대·광안리·전포동 등 외부 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언급하며 "교통은 편리해야 하지만 빠져나가는 교통이 아니라 찾아오는 교통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콘텐츠가 프리미엄이 되는 기장'을 설명했다. 그는 "청년과 주민들이 머물 수 있는 콘텐츠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교통망만 확충하면 지역 경제가 오히려 소비가 외부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로컬이 프리미엄이 되는 기장을 만들고 싶다"며 "지역별 콘텐츠를 개발해 기장 안에서 소비와 문화, 관광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기장의 인구 유출 원인 가운데 가장 심각한 문제로 교육을 꼽았다. 그는 "기장에서는 초등학교 5~6학년만 되면 학부모들이 좋은 교육 환경과 고등학교 진학 문제 때문 해운대·수영·동래로 이사를 고민한다"며 "영유아 보육부터 고등학교까지 연계된 특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기장에 있으면 뭔가 다르다는 인식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인터뷰 내내 '콘텐츠'를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반복했다. 그는 기장의 자연·문화 자원을 언급하며 "기장은 이미 사람을 끌어올 수 있는 요소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주 인구 30만과 연간 방문객 100만 시대를 만들겠다"며 "지역 경제가 국가 경제를 이끄는 롤모델 도시를 기장에서 실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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