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훈모 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시장 후보의 성범죄 피해자 변호 이력 논란이 확산되 고 있다.
유가족 등에 따르면 손 후보는 지난 2021년 지인 관계였던 20대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의 변호를 맡았고, 재판 종료 이후 피해자는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와 관련 피해자의 어머니 A씨는 19일 순천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딸은 가까운 지인으로부터 강제 추행 피해를 입었고, 이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극심한 고통 속에 살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딸은) 엄마인 저에게 조차 제대로 말하지 못했고, 혼자 울고, 혼자 견디고 혼자 무너졌다"며 "가해자의 변호를 맡았던 손 후보의 질문과 대응은 어린 피해자에게 너무 잔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에는 가해자 측 변호인이 시장 후보로 나와 스스로를 '인권변호사'라 홍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누구의 인권을 말하는 것이고, 제 딸의 인권은 어디에 있었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공직에 나서는 사람이라면 피해자를 어떻게 대했는지에 대해서도 시민 앞에 정직해야 한다"며 "정치적 보복이 아니라, 딸의 고통과 남겨진 가족의 아픔이 누군가의 화려한 이미지 뒤에 묻혀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손훈모 후보는 "가해자인 군인을 관리하던 중대장이 도와달라고 했고, 가해자 어머니도 아는 분이었다"며 "반성하고 인정한다는 조건 하에서 피해 회복과 합의를 위해 선임한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이 사실 관계는 인정했지만 법률적으로 강제성 여부는 의문이 있었다"며 "신문사항을 만들 때 피고인이 원하는 질문 중 몇 개 만 최소화해 물어봤고, 결국 벌금형으로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피해자 어머니에게 그 이야기를 들었고, 저도 굉장히 충격에 쌓였었다"며 "진작 알았더라면 사건을 맡지 않았거나 중간에 사임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사과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몇 개월 전, 1년 전에도 자리를 한 적이 있는데 갑자기 공격하는 것이 당황스럽고 뭔가 좀 이상한 느낌"이라며 "성범죄 사건은 대부분 피해자 측을 변호했지만, 일부 합의에 중점을 두고 가해자 측을 변호했던 일이 정치적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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