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흘간 화재 진화작업이 펼쳐진 전남 광양의 한 물류 창고에서 다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화재 소식에 주민들은 지난해 경험을 떠 올리며 불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일 광양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5분쯤 광양시 도이동 광양항배후단지 내 한 물류창고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연기가 나는 톤백은 10여 개로 알려졌으며, 50개 정도는 물에 젖은 것으로 알려졌다.
톤백에 담긴 광재는 물이 닿으면 발화하는 성질이 있어 소방당국은 현장에 장비를 투입해 광재가 담긴 톤백을 외부로 옮기고 있다.
당국은 광양시와 여수항만공사 등 관계기관에 화재 발생을 통보하고 조치를 마치는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화재 소식을 들은 인근 주민은 "지난해 화재 연기로 인해 아이들이 학교에서 구토 증상을 일으키는 등 피해가 있었는데, 다시 화재 소식을 들으니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9월 13일 해당 물류창고에 적치된 광재 톤백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224시간 후인 같은 달 22일 오후 5시 완전진화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위해 연인원 625명과 장비 185대를 투입, 톤백에 토사를 부어 질식시키는 방법으로 불을 껐다.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물류창고 내 적치물이 불에 타며 발생한 연기로 인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후 창고 화재와 관련 여수지방해양수산청과 여수광양항만공사,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광양시 등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이며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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