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초등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답을 찾아가는 수업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단순 암기식 학습을 넘어 궁금한 점을 직접 탐구하며 배우는 ‘질문 중심 수업’이 학교 현장에 점차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다.
경북교육청은 초등학생들의 질문 역량을 키우고 학생 주도형 수업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운영 중인 ‘질문 공책’ 활동이 학교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질문 공책 활용을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온라인 플랫폼인 질문이 넘치는 교실 을 통해 학생들의 질문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또 매달 ‘이달의 질문왕’ 우수 활동 학생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도 지급한다.
실제 참여 열기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 동안 질문 공책 활용 사례로 등록된 건수는 모두 1,24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등록 건수인 287건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창의적인 질문 생성과 탐구 활동이 돋보인 학생 16명은 ‘이달의 질문왕’으로 선정됐다.
‘질문 공책’은 학생들이 교과 수업이나 일상생활 속에서 떠오른 궁금증을 스스로 기록하고 답을 찾아가는 활동이다. 단순한 메모 형식이 아니라 질문의 수준에 따라 △사실을 이해하는 ‘바탕 질문’ △생각을 확장하는 ‘궁금 질문’ △창의적 사고로 이어지는 ‘새롬 질문’ 등으로 나뉘어 구성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단순 암기에서 벗어나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자기주도적 학습 경험을 쌓게 된다.
학교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교사들은 질문 공책 활동이 학생 참여도를 높이고 수업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토론 중심으로 바꾸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학생들 역시 질문을 통해 스스로 배우는 과정에 흥미를 보이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교육청은 질문 공책 활동이 단순 기록 과제를 넘어 학생들의 사고를 깊게 만들고 배움을 확장하는 수업 혁신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우수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공유하고, ‘이달의 질문왕’ 운영을 이어가며 학생들의 질문 역량 강화와 교실 수업 혁신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배동인 부교육감은 “질문은 배움의 출발점이자 깊이 있는 사고와 자기주도 학습의 핵심”이라며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탐구하는 문화가 학교 현장에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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