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뜰째인 22일 전남 장성군수 선거는 사실상 양강 구도로 재편되며 본격적인 세 대결에 돌입했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재선에 도전하는 김한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검증된 행정과 성장 지속'을 앞세웠고, 김왕근 조국혁신당 후보는 '독점 정치 혁파와 지방정부 혁신'을 기치로 내걸며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광주권 배후도시이자 첨단 미래산업 거점으로 급부상 중인 장성의 향후 방향성을 놓고 두 후보의 비전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김한종 "장성 발전은 계속돼야"…민주당 원팀 총결집
김한종 후보는 전날 오전 장성읍 행정복합센터 인근 선거사무소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재선 행보에 돌입했다.
이날 현장에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개호 의원을 비롯해 김양수 전 장성군수, 조목래·김행훈·김재완 전 장성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민주당 원팀 체제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출정 연설에서 민선 8기 성과로 장성군 최초 본예산 6000억 원 시대, 국립심뇌혈관센터 건립 확정, 대규모 데이터센터 착공, 미래 전략산업 기반 확보 등을 제시하며 "실적으로 검증된 행정 경험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와 첨단3지구 개발 흐름을 언급하며 "지금 장성에는 실험적 리더십이 아니라 검증된 행정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중부권 행정·주거 중심 육성, 남부권 AI 신도시 배후 구축, 북부권 농산업·관광 특화 등 '3개 권역 균형발전 전략'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왕근 "공천 정치 끝내야"…혁신당 바람 확산 총력
김왕근 후보는 같은 날 거리 유세와 출정 활동을 통해 '정치 교체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조국 당대표 특별보좌역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장성군 협의회장을 지낸 김 후보는 "특정 정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지는 독점 구조가 지방정치를 후퇴시켰다"고 민주당 중심 정치 구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핵심 비전으로 주거, 돌봄, 건강, 교육 등 기본 사회권을 지방정부가 책임지는 '사회권 선진국형 지방정부 모델'을 제시했다.
또 남면·진원면 첨단3지구 개발과 관련해 "개발 이익이 일부 기득권에 집중되는 구조를 개혁하겠다"며 "군민 전체가 성장 혜택을 공유하는 주민 중심 행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은 최근 호남권에서 확산 중인 당세 상승 흐름을 장성 선거까지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장성군수 선거 핵심 변수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후보 지지층이 얼마나 빠르게 '원팀 체제'로 결집하느냐다.
반대로 일부 이탈 표심이 조국혁신당으로 이동할 경우 예상보다 접전 양상이 형성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선거는 단순 지방선거를 넘어 호남 정치 지형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승부라는 점에서 민주당은 조직력과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수성에 나서고 있고, 조국혁신당은 변화와 정치교체 요구를 기반으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장성은 농촌 지역을 넘어 광주권 첨단산업 배후도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군민들도 이제 단순 정당보다 누가 미래 먹거리와 실질적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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