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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치는 영산강·나주 민초의 삶, 무대 위에 되살아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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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치는 영산강·나주 민초의 삶, 무대 위에 되살아나다

문순태 '타오르는 강', 연극 '낙인'으로 부활…지역 서사 예술적 승화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창작극 ‘타오르는 강-낙인’ 공연에서 배우들이 영산강 민초들의 질긴 생명력과 저항의 서사를 무대 위에 펼쳐 보이고 있다.2026.05.21.ⓒ프레시안

문순태 작가의 대하소설 '타오르는 강'이 연극으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나주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 창작극 '타오르는 강-낙인'은 영산강을 배경으로 살아온 민초들의 고단한 삶과 저항의 역사를 강렬하게 펼쳐 보이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은 나주를 기반으로 창단한 극단 타강의 창립 초연작으로, 지역의 문학 자산을 공연예술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작품은 지난 1886년 노비 세습제 폐지부터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까지 격동의 근대사를 관통한다. 노비와 농민, 하층 여성 등 역사 속에서 주변으로 밀려났던 이들의 삶을 무대 전면에 세웠다.

무대 위의 '낙인'은 단순한 상처가 아니었다. 신분과 가난, 식민과 차별이 남긴 흔적은 끝내 시대를 견딘 민초들의 저항과 연대의 상징으로 바뀌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나주와 영산강이라는 지역성을 작품의 중심미학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산강의 서정성과 나주의 역사적 기억을 무대언어로 풀어내며 지역 정체성을 예술적 자산으로 재구성했다.

연출을 맡은 나상만은 방대한 원작 서사를 배우들의 몸짓과 음악, 상징적 무대장치로 압축해 생생한 현장감으로 되살렸다.

홍은영 극단 타강 대표는 "영산강은 남도 사람들이 자긍심을 가질 만한 문화적 자산"이라며 "문순태 선생님의 문학이 품은 영산강의 이야기를 공연으로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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