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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과거 참회? "5.18 국가폭력, 다신 안 될 참상…4.3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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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과거 참회? "5.18 국가폭력, 다신 안 될 참상…4.3도 마찬가지"

洪 "최근 일련의 사태 유감"…과거엔 "5.18 유공자 명단 공개"·"4.3은 좌익폭동"

보수정치권 원로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최근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등을 겨냥한 듯한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과거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시절 5.18과 4.3에 대해 부정적 주장을 했던 일과 대비돼 눈길을 끈다.

홍 전 시장은 22일 소셜미디어에 쓴 글에서 "한때 나도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오해를 한 적도 있었지만, 그때의 국가폭력은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될 참상"이라며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태들은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아무리 이 땅의 보수세력이 나라를 건국하고, 조국 근대화를 하고, YS를 통해 민주화를 완성했다고 해도 그 과정에서 저지른 역사적 과오까지 덮으려고 해선 안 된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자신이 겪은 5.18 당시 상황에 대해 "1980.5.18 직후 나는 전북 부안군 행안면에 있는 3대대에서 군복무를 하고 있었다. 모두 쉬쉬하는 와중에 들은 광주 참상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참혹했다"며 "'북한군 개입설'이 그때도 있긴 했으나 그건 국가폭력을 정당화 하기 위한 술책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고 술회했다.

그는 또 "제주 4.3사건도 마찬가지"라며 "당시 제주도민 3분의 1을 학살한 사건을 어찌 '공비 소탕'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은 2019년 2월 자유한국당 시절 소셜미디어에 쓴 글에서 "5.18 민주화 유공자라는 자랑스러운 경력을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나 공개하고 있지 않다"며 "국가유공자에 대한 특혜를 3대까지 받는다는 자랑스러운 5.18 유공자를 국민 앞에 당당히 공개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참으로 의아하다"고 했다.

그는 또 "5.18특별법은 1995년 12월 국회에서 민자당 주도로 제정됐고 전두환·노태우 수사도 그무렵 역사 바로세우기 일환으로 한 것이다. 나는 그 이듬해 신한국당에 입당했고 그해 총선에 출마해 15대 국회에 진출했기 때문에 5.18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그는 2017년 자유한국당 대표였을 때는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수사를 비판하며 "5.18 재수사로 전·노(전두환, 노태우) 부정, 박정희 기념우표 발행 취소, 새마을 예산 대폭 축소로 박정희 부정, 건국절 논란으로 이승만 부정 등 앞서간 우파 정권은 모두 부정하고 자신들의 좌파 정권만 정당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4.3에 대해서도 2018년 4.3 당일 추념식 참석을 앞두고 "(추념식은) 건국 과정에서 김달삼을 중심으로 한 남로당 좌익 폭동에 희생된 제주 양민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행사"라고 4.3을 '남로당 좌익 폭동'으로 규정했다.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2017년 4.3 당일에는 "제주 4.3은 소위 좌익들에게 제주도민이 이용돼서 제주도민 3분의 1이 피해를 본 사건"이라고 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2021년 8월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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