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고유 품종인 '칡소' 사육을 경상북도와 울릉군이 지역 산업으로 본격 육성하기로 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3시 울릉군청 3층 제2회의실에서 김병수 울릉군수와 박노선 경북축산기술연구소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칡소 유전자원 영구보관 및 품종 정립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울릉 칡소 유전자원(정액)의 전문적인 품질관리로 울릉칡소 원조 혈통 영구보관, 유전자원에 대한 예측시스템과 검정 시스템 활용으로 고능력 유전자원 선택을 통해 울릉칡소 유전자원 보존·증식 및 생산성 향상 추구 등이다.
울릉칡소는 고구려벽화에도 나오는 순수 우리 고유의 품종으로 일제강점기때 수탈로 인해 멸종위기까지 처했지만 현재 1990년대 복원사업을 통해 현재 전국에 4000마리가 있으며 울릉도에서는 230마리를 키우고 있다.
칡소는 황갈색 바탕에 검정 세로 줄무늬가 몸 전체에 나타나거나 검정 바탕에 흑갈색 세로 줄무늬가 몸 전체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오래전부터 사육되고 있었지만 종의 보존이 안되어 현재는 희소한우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울릉군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희소한우(칡소)의 보존 및 지역특화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개량체계 확립, 사양관리 및 울릉군 한우농가의 신기술 보급 등으로 울릉군 축산농가 발전 및 소득증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경북축산기술연구소는 업무협약 체결 당시 중장기적 방안으로 경북 칡소 산업화기반조성계획을 발표하였는데 주요 골자로는 희소한우(칡소)의 능력검정을 통한 우량종을 선발하여 사육두수 확대 및 산업화를 진행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축산산업의 발전을 위해 애로사항을 하나씩 해결하고, 경북축산기술연구소와 협력하여 희소한우(칡소) 증식, 품종개량 등 기술개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