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청도군이 관내 다문화 가정을 대상로 추진하는 구강검진 사업이 호평을 받고 있다.
10일 청도군에 따르면 군 보건소는 지난 2015년부터 관내 다문화 가정 주민에게 구강위생관리교육, 구강검진 및 상담, 구강질환 예방을 위한 불소도포 등 다양한 의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언어소통과 경제생활의 어려움으로 건강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맞춤형 구강건강관리 사업’이다.
보건소 측은 지난 9일 80여 세대 주민들에게 구강관리교육, 구강검진 및 상담을 통하여 발견된 유소견자(치료대상자)를 이 달 말까지 무료진료 및 전반적인 맞춤 관리를 한다. 그리고 연중 계속 관리한다는 것.
또 보건소 측은 행사에 참여한 대상자들의 올바른 구강관리 유도를 위하여 구강관리 용품도 지급하고 있다.
베트남 출신 A씨(여.32)는 “ 아이들 치아관리가 어렵고 치과에 가도 많이 기다려야 되어서 힘들었는데 이렇게 보건소에서 치료와 불소도포까지 해 주시니 너무 감사하다. 한국이(齒) 정말 좋아요”라며 기뻐했다.
박미란 보건소장은 “다문화가족들에게 보건교육, 검진 및 무료진료, 예방처치 등 다양한 구강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의료취약 가족들이 평생 동안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구강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청도군 보건소 측은 다문화 가족의 편의를 위해 관내 전문 치과와 의료 협약을 맺는 등 이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현재, 이 지역의 다문화 가정은 150 여 세대이며, 출신 국가는 베트남, 캄포디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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