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대학교(총장 전성용)는 28일 경기도 양주 송암스페이스센터에서 경기도 민간통일교육단체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1차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외 32개 민간단체에서 모두 60여 명의 통일교육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남북한 접경지에 위치한 1천년 역사의 경기도가 한반도 평화 통일을 선도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추진했다.

경동대 DMZ통일연구원이 네트워크 구축 실무를 맡아 진행하게 된다.
행사는 경동대 이만식 온사람교양교육대학장의 배경 설명에 이어 주제발표와 토론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주제는 △통일교육 경험과 사례(아주통일연구소 김보라 연구원) △청소년 대상의 통일교육(경기평화교육센터 안영욱 처장) △사회통일교육의 경험과 민간통일교육단체 협력네트워크 구축(한겨레평화통일포럼 이경원 집행위원장) 등이 발표됐다.
이어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강주석 소장(신부), 통일을이루는사람들 이바다 사무처장, 연천통일미래포럼 함태인 주무관, 통일드림 변준희 대표 등이 나선 토론이 여타 참석자들의 질의와 함께 뜨겁게 이어졌다.
학교 측은 이날 민간통일교육단체들 간의 경험과 정보 공유를 시작으로, 10월에 1박2일 일정의 2차 워크숍이 진행된다. 2차 워크숍에서는 1차 워크숍에서 구성된 소통 채널을 통한 정보교류에 따라 구체적 네트워킹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접경지역 탐방이 예정돼 있다.
경동대는 올해 안에 민간통일교육단체 주축으로 다양한 기관·단체가 참여한 네트워크를 출범시켜, 경기도가 지정적 중심에서 통일 선도자 역할을 한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통일교육과 관련하여 기관·단체간의 공감대 형성과 역할 조정에 대한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통일에 관심이 없거나 부정적 시각의 국민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통일교육이 안보교육과 동일시 되는 현상도 존재하고, 교육자가 이념적 부담으로 인해 통일교육에 적극 나서지 못하는 등 어려움도 있었다.
경기도의 민간통일교육네트워크 구성이 완성되면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민간통일교육 기관·단체들 간의 소통 부족, 그로 인한 지역별·직능별 통일교육 불균형, 통일교육의 중복과 비효율 등이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경동대는 양주 메트로폴캠퍼스에 이들 단체의 네트워킹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온라인커뮤니티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사업을 기획한 경기도청 김광수 통일기반조성담당관은 “비핵화와 평화의 바탕에서 통일로 나아가야 하는 시점에, 지정적 분단 현장인 경기도가 체계적 통일교육 기틀 마련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도내 수십여 개 민간 통일교육단체들이 교류를 통해 역할 중복과 지향점 차이 등을 보정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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