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여름 밤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썸머(Summer) 근대의상 패션쇼’가 한복의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선사해 시민들과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지난달 15일부터 1일까지 세차례에 걸쳐 진행한 '한 여름밤의 근대의상 패션쇼'는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근대의상’이라는 새로운 근대문화 콘텐츠를 제시해 다양한 야간문화행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복절 기념 패션쇼에서는 근대기 군산영명학교(현 제일중고교)와 멜본딘 학교(현 영광중・여고)의 교복을 재현했으며 재학중인 학생들이 모델로 나서 관람객들에게 근대기 의상의 아름다움을 보여줬다.

두 번째로 진행된 ‘영화동 스캔들 1930’에서는 이야기가 있는 패션쇼 형식으로 뮤지컬 공연과 접목해 시민들과 함께 어울리는 패션쇼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고, 지난 1일에 진행된 마지막 패션쇼에서는 옛 무사들이 입던 의복인 ‘철릭’한복을 일상생활에서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소재로 제작해서 선보여 철릭한복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아픔과 수탈의 역사를 간직한 근대역사도시 군산에서 그 당시 입던 근대의복을 재조명하는 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시민들과 역사를 이어주는 소중한 매개체가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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