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지역경제 '지역업체와 상생협력'으로 헤쳐 나간다.

군산시, 상반기 고용율,체불임금,실직인원 사상 최대지만 정부지원 턱 없어

ⓒ 군산시청

전북 군산시가 대규모 실직대란과 지역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업체들과 고용창출협약을 맺는 등,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 나가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가동 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의 폐쇄로 고용사정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올 상반기 고용률은 전국 154개 시･군 중 153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체불임금도 150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무려 122%가 급증한 상황이다.

또, 2018년 상반기 군산시의 실업률은 4.1%로 전년대비 1.6% 상승했으며 실업자는 전년 대비 2200명 증가하고, 상반기 실직인원이 1만5000여명 이상으로 추정돼 고용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군산시는 지난 12일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고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군산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원사 5개 업체와 고용창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업체는 (사)군산국가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를 비롯해 디오전자(주), ㈜우진이엔지,㈜에스틸,㈜카라, ㈜트랜사일로 등 5개 업체로 총 41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고용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고용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협약했다.

또한 지원기관인 군산시와 고용노동부 군산지청, 한국산업단지공단전북지역본부, (사)캠틱종합기술원은 최적의 기업환경을 조성하는 등 기업이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정부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에서 어떤 방법으로든 작은 불씨를 지피기 위해 이번 고용창출 협약 체결의 자리를 마련" 했다고 밝히고 "다른 직종에도 좋은 영향을 미쳐 ‘빅 고용창출’로 이어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