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전북 최초 해저 상수관로 건설 추진

해저 상수관로 설치로 서해 섬지방 식수난 해소와 관광객 유치기대

ⓒ 군산시청

해마다 고질적인 식수난을 겪는 서해 섬지방에 해저 상수관로 개설을 통해 양질의 상수도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 군산시는 서해 고군산군도(방축도, 명도, 말도 등) 지역의 고질적인 갈수기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선유도와 방축도를 연결하는 3.5㎞의 해저 상수도관 설치사업을 계획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서해 섬지방의 상수도 공급을 위해 암반관정 개발과 해수담수화시설을 가동하고 있으나, 해마다 강수량 부족과 암반 관정의 염분 증가로 인해 원활한 상수도 공급에 어려움이 있어 왔다.

이에 전라북도는 최초로 해저 상수도 관로를 설치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관련 국비 84억원을 확보했다.

군산시는 지난해 말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개통과 더불어 연육교와 연결된 선유도 등 5개 도서지역에 광역상수도를 24시간 안정적으로 공급해 식수난 해소를 통한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선유도~방축도 구간에 해저관로를 설치해 2020년 말 방축도지역에 우선적으로 상수도를 공급하고, 말도~명도~방축도간 연도교 사업이 준공되는 2022년에는 교량을 이용해 말도까지 광역상수도를 공급할 계획이다.

군산시동태문 수도사업소장은 “매년 섬지방 식수난이 반복되면서 주민불편이 컸으나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 안정적으로 식수를 공급할 수 있어 서해 방축도 등 3개 섬지방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연도교를 찾는 관광객을 유치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