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마을 이장 등이 김주수 군수를 수차례 찾아가 주민피해를 호소했지만 김 군수가 이를 무시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태철 의성군 단밀면 이장은 지난 1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지난 수년간 김주수 군수를 몇 번이고 찾아가 ‘폐기물 쓰레기 산’에 대한 주민피해를 호소했지만 김 군수는 이러한 주민들의 피해에 대해 무시하고 방관했다”면서 “김 군수가 환경피해가 심각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방치함으로써 지금까지 사태를 더 키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금 농민회와 시민단체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모두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지역을 이렇게 엉망으로 만든 김주수 군수를 고발할 것이다”며 "지역민심을 무시한 데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청의 한 관계자는 “괴물이 된 폐기물 쓰레기 산에 대해 그동안 강력하게 대처하지 못한 행정에서의 문제점을 인정한다”며 속내를 털어 놓았다.
이 관계자는 또 “언론에 공개된 폐기물 쓰레기가 약 7만 톤이란 추정치는 원인자인 H업체에서 군청에 보낸 자료를 검토해 나온 것이며, 실제 폐기물이 쌓인 정도는 측정을 정확하게 하지 않는 한 추정이 불가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H업체는 과거 영업정지 중에도 밤낮으로 폐기물을 불법 반입했다는 주민들의 증언까지 이어지고 있어 추정량까지 축소시켰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가장 큰 잘못은 1차적으로 지자체가 규정과 원칙에 따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문제를 키운 것이다”며 지역 행정에 대한 책임론을 지적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군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처리가 가장 급선무라 생각하며 담당부서와 환경부, 중앙정부와 처리문제를 놓고 계속 협의 중이다”며 “여러 일정이 겹쳐있지만 현장도 여러차례 다녀오고 나름 최선을 다해 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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