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는 전주천과 삼천에 서식하는 수달을 전주동물원의 대표 동물로 선정한 바 있다. 전주동물원은 그동안 생태동물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호랑이사와 사자사, 곰사, 늑대사 등을 동물들이 살기에 가장 적합한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전주동물원은 일반 관람객이 수달을 볼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 야외 방사장에 수달을 입식하고 공개했다. 앞으로 전주동물원을 찾는 관람객들은 먹이사슬을 균형 있게 조절하는 수 환경 지표종인 수달의 생활 습성을 자연스럽게 관찰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공개되는 수달은 유라시안 수달 2마리로 원래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의해 구조됐으나, 자연 방사가 불가능해 기증받은 개체로, 기증받을 당시에는 너무 어리고 폐사율이 높아 그동안 관리해오다가 이번에 공개하게 됐다.
전주동물원은 수달이 살기에 적합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6년 한국수달보호협회·한국수달연구센터와 MOU를 맺고 수달의 증식과 복원에 대해 꾸준히 정보교류를 해왔으며, 또 한국수달연구센터, 서울대공원 등을 여러차례 방문해 사례를 조사했다.
조동주 전주동물원장은 "전주동물원은 동물 복지를 우선으로 하고 가장 생태적인 동물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멸종 위기종인 수달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의 건강과 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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