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군산시가 평생교육의 최고 권위 있는 상으로 불리는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우수교육도시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군산시 이승복 부시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각) 포르투갈 카스카이스에서 열린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제15회 세계총회에서 평생교육을 통한 군산 원도심 재생사업의 사례로 ‘IAEC 우수교육도시상’을 수상하고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우수교육도시상은 ‘참여를 통한 시민 교육(Civic Education through Participation)’이라는 IAEC의 국제교육도시헌장의 정신에 부합되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평생교육 관련 혁신 시책을 펼친 도시에 주어진다.
군산시는 전 세계 IAEC 회원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우수교육도시상에 공모해, 심사를 거쳐 과나후아토(멕시코), 세투발(포르투갈)과 함께 세계 3대 평생교육도시로 선정됐다.
국제교육도시연합(IAEC)는 “군산시의 원도심 재생 프로젝트는 평생교육을 통해 시민들의 애향심을 이끌어내 근대역사문화유산을 지키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관광 프로젝트를 개발해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공헌했으며, 이는 전 세계 평생교육 회원도시들에게 큰 영감을 줬다”고 최종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승복 부시장은 이날 IAEC 우수교육도시상 수상에 이어, 전 세계 38개국 1000여명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한 평생학습사업을 통해 역량이 강화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쇠퇴를 거듭하던 원도심 지역이 연간 40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찾는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탈바꿈한 사례'를 직접 발표해 전 세계 회원도시들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또한, 이승복 부시장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인해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지역상권을 살리고 자본의 역외유출을 막기 위한 ‘지역화폐 발행사업’과 시민의 역량을 강화하고 골목상권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찾아가는 동네문화카페 사업’ 등도 함께 소개했다.
군산시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는 현재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함으로써 IAEC 회원도시들로부터 아낌없는 호응과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IAEC 우수 교육도시상 수상을 통해 민선7기 강임준 군산시장의 ‘시민이 함께하는 자립도시 군산’ 시정목표 아래 ‘더불어 성장하는 자립형 평생학습도시’를 모토로 꾸준히 추진한 평생교육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향후 국제교육 회원도시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군산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평생교육 관련 국제기구인 국제교육도시연합(IAEC)는 평생교육 회원도시 간 공동연구와 국제협력을 위해 1994년 설립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38개국 489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군산시는 2008년 10월에 가입해 2009년 IAEC 아시아・태평양지역 네트워크 집행도시로 3회 연속(~2022년) 선정됐으며, 지난 2010년 10월 IAEC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회를 군산에서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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