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만금지구 내 1158만여평의 부지에 들어설 태양광발전사업이 새만금개발을 촉진시킬 것인지, 아니면 환경파괴의 주범이 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새만금이 조성되는 전북 군산시의회에서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김영일 의원은 23일, 제214회 정례회 시절질문을 통해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이 파탄에 이른 군산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새만금 개발을 촉진 시키는 대전환의 기회가 될 것인가? 아니면 난개발과 환경 파괴의 주범이 될 것인가”를 물으면서 통찰력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진행에 앞서 새만금 개발 목표에 합당하는 새만금 국제신공항 등의 후속 대안을 신속하고 명확하게 제시 할 것을 촉구"했다.
김영일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 때 공약한 새만금 국제신공항 건설, 군산조선소, 한국지엠 군산공장 등을 회생 시키겠다는 약속은 아직까지 지키지 않으면서 대단지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또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문재인대통령은 군산 새만금을 직접 방문해 새만금 면적 409㎢의 9.36%에 해당 하는 38.29㎢ (약 1158만평)의 부지에 태양광과 풍력 등 3GW 의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의원은 그러나, "대통령이 발표한 새만금신재생에너지 사업은 군산시민과 전북도민들에게 큰 환영이나 기대보다는 실망과 찬반의 논란거리만 만들어 놓았다"고 강조하고 "대통령이 약속한 공약은 한 가지도 이행하지 않으면서 '원자력발전소 감축'에 따른 공약 이행을 위해 광활한 새만금 단지를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일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 논의에 앞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과 군산조선소 및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후속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또 "군산에는 이미 779MW 용량의 한국서부 발전소 외에 열병합 태양광 풍력 발전소 등 3MW 이상의 발전소가 무려 9개 이상이 포진해 있고 목재펠렛 연료사용 발전소 건립 2개소와 연료전지 발전 1개소가 허가 진행 중에 있다" 며 "소도시 군산이 발전소 천국에 이어 전국에서도 상위권 드는 미세먼지 천국인데 이제는 태양광 풍력단지 일색으로 가려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좋은 말로 재생에너지 메카 크러스터 라고 하는데, 무려 1158만평 새만금 개발부지에 9.36%에 해당하는 광대한 부지에 3GW에 시설용량을 생산하겠다는 재생에너지 사업이 자칫 30년간을 개발해온 새만금 개발의 목표와 어긋나는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며 시정질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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