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군 제3훈련비행단이 11월26일 오후 14시 30분경 30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했다. 뒤는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한 KT-1 ⓒ공군본부
1968년에 창설돼 50년간 조종사 양성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공군 제3훈련비행단이 26일 오후 30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했다.
공군 비행단 최초의 30만 시간 무사고 비행 기록은 213비행교육대대의 양원동 소령(36)과 이민호 중위(22)가 탑승한 국산항공기 KT-1이 비행 훈련을 마치고 활주로에 안착하면서 수립됐다.
이번 기록은 비행단의 4개 비행교육대대가 2003년 11월14일부터 올해 11월26일까지 15년에 걸쳐 이룩한 것이다.
공군 제3훈련비행단은 공군의 모든 조종사들의 비행훈련을 담당하는 부대로, 30만 시간 무사고 비행 기간 동안 기본 과정을 수료한 조종사는 2500여 명에 달한다.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한 KT-1이 활주로에 무사히 안착했다 ⓒ공군본부
이 날 30만 시간 비행기록 달성의 정점을 찍은 비행교관 양원동 소령은 “오늘의 기록은 국산 항공기 KT-1의 우수한 성능과 과학적인 비행교육체계, 안정적인 정비지원의 합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안전을 보장한 가운데 비행 교육에 매진하여 무사고 비행 기록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학생조종사 이민호 중위는 “비행교육을 받는 입장에서 대기록을 달성한 역사적 순간을 함께하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선배님들의 노력으로 이룬 자랑스러운 기록에 대하여 자긍심을 갖고 훈련과정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3훈비의 기록은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된 국산 항공기 KT-1을 주력기로 하여 달성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KT-1 항공기는 안정적인 조작 성능과 위급 상황 시 우수한 회복능력을 갖춰 비행훈련에 적합한 항공기로 인정받아 인도네시아·터키에 수출된 바 있다.
특히 내년 1월 중에는 KT-1 단일 기종으로 30만 시간 무사고 비행 기록이 달성될 전망이다.

▲비행단 장병들이 무사고 비행기록을 축하하고 있다 ⓒ공군본부
김광진 비행단장은 “30만 시간 무사고 기록은 조종사, 정비사, 지원요원 등 비행단 전 장병이 일치단결하여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비행단 전 장병이 ‘정예 조종사 양성’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합심하여, 무사고 기록이 비행단의 전통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선제적 안전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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