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청 홈페이지 쓰레기종량제봉투 가격 인상안 입법예고 공문 일부(현재 3리터 90원에서 3년뒤 2021년 180원으로 100%인상) ⓒ 박정한 기자
이 같은 가격인상 입법예고에 대해 시민 A(49)씨는 “입법예고 공고를 보며 놀랐다. 시민 대부분이 이런 사실이 있는지 전혀 모를것이다”며, “인상하는 건 이해하지만 너무 큰 폭으로 오르는 것이 아니냐?”고 했다.
또 다른 시민 B(42)는 “환경문제가 중요하게 인식되는 건 맞다. 하지만 이렇게 큰 폭으로 인상하는 건 이해하기 힘들다. 포항시의 꼼수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거기다 폐기물 가격을 1kg 당 30원에서 100원으로 올리면 인테리어업자 등 공사하는 업자들은 어떻게 되며 인상된 만큼 결국 공사비가 올라 시민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시민 B(55)씨는 “포항시가 지금까지 음폐수 문제부터 시작해 혈세를 날리고 폐기물 처리장 등 제대로 준비를 못한 부분이 결국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피해로 돌아오고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포항시 관계자는 사업장 폐기물에 대해서는 “대행업체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 대행업체들이 매립장에 반입할 땐 30원에 들어온다. 그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인상한 것이다”고 했다.

▲경상북도 시•군별 쓰레기종량제봉투 가격 ⓒ 경북도청
또한 그는 “우리 재정자립도가 27%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수도권에 비슷한 도시들의 평균치를 감안해 이번 가격 안을 조정했다. 2016년도에 리터당 16원에서 32원으로 가격을 100% 올렸지만 쓰레기량은 330톤에서 전혀 줄지 않았다. 오히려 더 올라갔다. 결국 시민들이 종전의 종량제봉투 가격으론 쓰레기를 줄여야 하겠다는 마음이 없다는 것으로 이번에 분석이 되었다”며 인상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형폐기물 처리 수수료 인상안 일부 ⓒ 박정한 기자

▲대형폐기물 처리 수수료 인상안 일부 ⓒ 박정한 기자
그러나 이번 가격 인상안을 두고 일부에서는 “지난 정부에서 국민건강을 위해 담배 값을 엄청나게 올린 것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 그런다고 쓰레기가 없어지는 것이 아닌데 포항시가 제대로 된 시민의 의견을 듣고 신중히 풀어 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의원 A씨와 B씨 등은 시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가격이 인상되는 것에 대해 잘 모른다.아마 상임위원회에서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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