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시 중구 의회 청사전경ⓒ대구중구의회
홍 의원은 지난 해 12월 20일 중구의회 본회의에서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2000만 원 받고, 자활교육 받고 난 다음에 또 성매매를 안 한다는 확신이 없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또 지난달 29일 중구의회(의장실, 의원실) 앞에서 항의하는 시민단체 인사들에게도 성매매 여성을 '탈세범' 취급하는 발언을 했다.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된 상태에서도 홍의원은 "(성매매 여성이) 허위로 명단을 올려 지원금을 타내 횡령 가능성이 있다. 감사원이 감사해야 한다"는 식의 성매매 여성을 '횡령범'으로 취급하고 ‘자신은 할 말을 했다’며 ‘성매매여성들이 탈세를 저지르는 탈세범’이라고 거듭 주장하기도 했다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홍 구의원의 발언은 성차별적, 반인권적 발언으로 매우 부적절하며 당 정체성을 위협하는 행동으로 판단해 당규에 의해 제명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대구 여성단체도 이날 민주당 대구시당의 제명 결정에 당연한 결과라며 환영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사과문을 통해 “홍 의원이 중구의회에서 성차별 여성비하 혐오성 발언을 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반인권적 발언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민주당 대구시당은 그 책임을 통감하고 이일로 충격과 상처를 받은 모든 분에게 깊이 사죄합니다”라고 발표하고 “당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성 평등교육 등을 진행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이번 사건을 단순히 지방의원 개인 일탈로 치부하지 않고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전체를 되돌아보는 자성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 말했다.
홍 의원은 재심청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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