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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탄 감싸 안고 동료 구해'...故 김범수 대위 15주기 추모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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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탄 감싸 안고 동료 구해'...故 김범수 대위 15주기 추모식 거행

육군 35사단은 18일 신병교육대대 수류탄 교장에서 故 김범수 대위 15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석종건 사단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호국영령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김범수 대위 상 수여, 추모사, 헌화와 분향에 이어 장병들의 자유참배 순으로 진행됐다. 유가족, 동문, 학군단 후보생, 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고 애도했다.

석 사단장은 추모사를 통해 “고인의 거룩한 희생은 우리 사단 장병들의 마음속에 길이 빛날 것”이라며 “고인의 살신성인과 위국헌신의 큰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의 아버지 김영갑(76)씨는 “장병들을 볼 때마다 군복 입은 아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아들을 잊지 않고 챙겨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 대위는 2002년 학군장교 40기로 임관해 35사단 신병교육대대 소대장으로 임무수행 중 2004년 2월 18일 사단 신병교육대대 수류탄 투척훈련 과정에서 훈련병이 당황해 수류탄을 던지지 못하자 자신의 몸으로 수류탄을 감싸 안아 훈련 중이던 269명의 동료들을 구하고 순직했다.

사단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살신성인의 참군인 정신을 이어 받기 위해 매년 2월에 추모식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신병교육대대 강당인 김범수관 앞에 고인의 흉상을 세우고 참군인 정신을 기리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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