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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내에게 지켜야할 10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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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내에게 지켜야할 10계명'

<김승호의 휴스턴 통신 1>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26가지 지혜'이란 글로 프레시안 독자들의 폭발적 인기를 모은 김승호씨(39)가 몇 편의 글을 새로 보내왔다.

김승호씨의 글이 나간 뒤 많은 독자들로부터 "프레시안에서 김승호씨 글을 자주 볼 수 없겠느냐. 고정필자로 꼭 영입하라"는 주문이 쇄도했었다. 이에 프레시안은 앞으로 김승호씨가 쓴 글을 기회가 닿는대로 자주 소개할 예정이다.

김승호씨는 글과 함께 보낸 이메일에서 "프레시안 독자들 중에 평범한 교훈들을 나누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제가 모아서 글을 한 편 써보게 제 메일 주소 하나를 공개했으면 한다"며 자신의 메일 주소를 jk959@naver.com이라고 공개했다. 김승호씨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독자분들은 앞으로 이 주소로 연락하면 될듯 싶다. 편집자

***남편 십계명**

제일은, 이와 같으니 아내 외에 다른 여자들을 따라가지 말지니라.

제이는, 처가를 차별하지 말지어다.
장인, 장모 생신을 반드시 챙길 것이며,
친정가는 아내에게 고추장 좀 가져오라거나 김치를 담아오라거나 하지 말 것이며
시집 식구에 백원 쓰면 처가에도 백원 쓸지니,
너의 아내는, 질투하는 아내인즉 남편이 퇴근해도 쳐다보지도 않을 것이요,
그날 저녁부터 반찬이 초라해질 것이라.
처가를 챙겨주고 아내의 근심을 헤아리는 자는 아내가 은혜를 베푸느니라.

제삼은, 소변을 볼 때는 반드시 변기 뚜껑을 올리고 볼 일을 볼지어다.
1미터도 안되는 거리도 조준 못하면서 군대 가서 총쏘는 건 어떻게 하고 왔는지,
오줌 방울을 변기에 묻혀 놓는 인간을 일컬어 죄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제사는, 반찬 투정하지 말지어다.
음식은 너의 아내의 정성이며 자존심인즉, 밥이 지네 설었네 투정 부리지 말것이며
국이 싱겁다는 등, 밥에 콩은 왜 넣었냐는 등, 왜 전부 풀밭이라며 뱀 나오겠다는 등 불평하지 말며,
내 밥상 앞의 모든 음식을 가리지 말고 먹을 지어다.
이는 아내가 식당 주방장도 아니요,
당신 월급이 호텔 뷔페처럼 먹을 수 있을 만큼 돈을 벌어 오지 않음이니라.

제오는, 자동차 트렁크를 깨끗이 치워놓을 지어다.
자랑스런 대한의 건아가 그 정도는 해야 하지 않는가.

제육은, 설거지 도와 주려면 싱크대 주변에 물기도 잘 닦고 행주는 잘짜서 챙겨 놓으며,
부엌 바닥에 물 좀 흘리지 말지니라.

제칠은, 남에 집에 가서 화장실 수납장을 열어보지 말지니라.

제팔은, 메리야스 바람으로 밖에 나돌아다니지 말지니라.

제구는, 아내 몰래 비밀통장을 만들어 놓지 말며 혁대 속이나 위인전집 책갈피에 돈을 숨겨 놓지 말지니라.

제십은, 아내 찾는 남자 전화를 퉁명스럽게 받지 말지니 별 재미 본 것도 없으면서 눈치보게 되느니라.
슈퍼마켓 아저씨나 택배직원이나, 아내 남자동창이나, 무릇 모든 남자의 전화를 조심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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