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수와 분뇨로 추정되는 물들이 그대로 상수원보호구역인 '오어지'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박정한 기자
포항 지역 모 사찰에서 오수와 분뇨를 상수원보호구역인 인근 저수지에 수년째 무단으로 방류한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환경관련 위법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 남구에 위치한 지역의 한 유명 사찰에서 상수원보호구역인 인근 저수지에 오수를 비롯한 분뇨를 무단으로 방류하고 이를 알고도 묵인한 의혹이 제기되어 지난 17일 본보에서 직접 현장을 취재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악취와 함께 낙엽에 감춰져 있던 배관을 통해 지역민이 식수로 사용하는 저수지로 오수와 분뇨로 추정되는 물들이 그대로 흘러들어가고 있었다.

낙엽에 덮여 감춰진 배관으로 분뇨로 추정되는 물이 악취를 풍기며 나오고 있다. ⓒ박정한 기자
시민단체 지역사랑주민협의회는 18일 포항시와 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에 환경법 위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상태이며, 관계기관은 “추후 현장점검과 조사를 통해 위반여부에 대해 통보를 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사랑주민협의회 이동학 사무국장은 “만약 위법사항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관계자들에 대한 고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찰 관계자 A씨는 “절에서는 절대 그런 일이 없으며, 무단방류는 있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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