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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 봉화서 수돗물 1만t 빼돌린 60대 축산인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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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 봉화서 수돗물 1만t 빼돌린 60대 축산인 수사

수자원공사·봉화군 관계자 등 소환 조사…조만간 A씨, 수도법 위반·절도 혐의 입건

▲경북 봉화경찰서 전경 ⓒ김덕엽 기자

경찰이 봉화군에서 불법으로 밸브를 설치해 수돗물을 빼돌려 축사에 사용한 60대 축산인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경북 봉화경찰서는 자신의 축사에 있는 수도계량기 연결 부위에 불법으로 밸브를 설치한 혐의로 피소된 A(61)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집 마당에 있는 수도계량기 연결 부위에 밸브를 몰래 설치해 100m 떨어진 축사까지 관을 매설해 수돗물 10800t을 빼돌린 혐의로 피소됐다.

A씨는 봉화군의 수사의뢰에 앞서 자신이 수돗물 등을 훔친 사실이 드러나자 굴삭기를 이용해 설치한 배관을 철거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수도법 위반과 절도 혐의를 적용할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 봉화수도관리단과 봉화군 관계자 등을 각각 참고인과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조만간 A씨에 대한 피의자 소환조사를 시작으로 수도법 위반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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