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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누구를 위한 양학공원 사업인가?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와 지역주민들, 포항시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

▲양학공원 조성사업 조감도ⓒ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발표한 양학공원 조성사업이 각종 의혹에 휩싸이며 무산위기에 처했다.

경북 포항시가 내년 7월부터 도심 공원 일몰제 시행에 따라 지난 10일 포스코 부지 39%가 포함된 양학공원 조성사업 추진의사를 밝히면서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시민단체 그리고 인근 주민들은 잇따른 의혹제기와 사업반대 의사를 강력히 표명하고 있다.

이들이 제기하는 여러 의혹에 대해 낱낱이 살펴본다.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관계자는 포항시에 “(주)세창이 우선협상 대상자로서 제대로 된 검증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도 밝혀 달라”며, “실제 선정당시에도 심사 공정성 문제가 제기됐지만 포항시는 그대로 강행했다”고 했다.

포항시는 지난 2017년 지곡단지내 포스코 부지를 두고 지구단위계획을 추진하다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왜 또 다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양학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는가?

(주)세창은 자본금 7억 원의 법인으로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건축업체들도 잘 모르는 업체인데다 1200억원 규모의 양학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기엔 자본력과 인지도 등 우려되는 부분이 많다.

포스코 부지가 39%나 있는 줄 알면서도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건설도 있는데 하필 양학공원 조성사업을 두고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하지 않았는가?

특정 업체와 관련 특수 관계가 작용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특정업체는 (주)세창이 시행사가 되면 19%의 지분을 투자해 사업에 참여한다고 한다. 누가 봐도 의혹이 일 수 밖에 없지 않는가?

포항시의 일방통행식 행정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수년간 민원이 발생한 붕괴위험이 큰 포항 시외터미널 신축은 그대로 방치하는 대신 또 다시 아파트 건설로 지역 집값 하락과 도심권 붕괴를 가속화 시키는 이유는 무엇인가?

포항시는 포스코 환경문제를 빌미로 지난해부터 전례없이 이례적으로 수십 차례나 문제를 삼았고 그 이후 곧바로 양학공원 조성사업을 진행했는데, 결국 양학공원부지 문제로 포스코를 압박하기 위함은 아닌지?

이처럼 시간이 갈수록 의혹만 눈덩이처럼 커져만 가고 있다.

이에대해 포항시 공원과 관계자는 “열심히 노력해왔다.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이 너무 속상하다”며, “이렇게 흘러가다간 힘들게 준비해온 사업이 무산돼 향후 일몰제로 난개발이 발생될까 우려 된다. 문제가 잘 해결되고 사업이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학공원 조성 사업과 관련, 포항시는 민간투자방식이라 투자에 대한 손해는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여러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사업에 대해 '수사를 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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