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환경운동연합 대구·경북광역협의회가 25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박정한 기자
환경운동연합 대구·경북광역협의회가 25일 포항제철소 정문 앞에서 포스코의 대기배출물질 공개와 전면적인 전수조사 실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지며, 포항제철소의 심각한 대기환경오염 문제가 지역의 핫 이슈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정문 앞에서 환경운동연합 대구경북광역협의회(경주·대구·상주·안동·포항)는 기자회견을 통해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대기배출물질 공개와 전면적인 전수조사 그리고 감사원의 전면 감사 실시를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정보공개를 통해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배출시설이 4700여개가 있다며, 이들 배출시설 중 굴뚝자동측정기(이하 TMS)가 설치된 곳은 28개에 불과하다고 공개했다.
장영태 대구·경북사회연대노동포럼 상임대표는 기자회견에서 “4700여개의 배출시설에서 얼마나 많은 양의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는지 포항시민들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제대로 알지 못 한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 대구·경북광역협의회가 공개한 포스코와 현대제철 배출시설 정보공개 자료ⓒ환경운동연합 대구·경북광역협의회
이어 그는 “특히 일부 산업공단 업체들이 대기물질배출 관련 에어릭스와 측정업체들과 유착관계를 통해 대기측정 자료를 조작하는 등 충격적인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정침귀 포항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또한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이제 대기배출과 관련한 모든 것을 시민들에게 밝혀야 하며, 대기배출물질에 대한 철저한 전수조사와 감사원의 전면적인 감사를 통해 지금까지 자행해온 대기환경피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포스코가 시설개선에 대해 1조 700억을 투자한다고 밝혔지만 그것은 국가 기업으로서 당연한 부분이다”며 “최근 포스코는 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캠페인단이 선정한 ‘2019 최악의 살인기업’ 3위에 선정될 만큼 최악의 살인기업이자 최악의 공해기업으로 시설투자는 시민의 건강과 지역 환경을 훼손한 대가로 마땅한 사회적 책임인 것을 다시금 밝히며 환경오염에 대한 진실을 시민들에게 제대로 공개하라”고 강조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환경문제에 대해선 과거부터 계속 시설개선을 위해 투자를 하며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환경개선에 대한 시설투자를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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