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3일 오전 낙동강 구미보를 방문해 한국당 최고위원 및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현장최고위원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당원과 지지자 등 약 300여명이 환영 현수막을 구미보 난간에 내걸고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들의 구미 방문을 환영했다.
현장최고위원회에서 최고위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해체를 강력히 비판하며 "지난 1월 구미보 수문개방으로 구미상주 지역 농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현 정권이 이명박 정부때 이뤄낸 4대강 보를 해체하려는 것은 정치보복"이라며 "4대강 사업이 환경을 망쳤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수문개방으로 농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현장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꼼꼼하게 챙겨 듣겠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당사자인 농민들의 말은 외면하면서 이상한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고 일방적으로 보 해체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보 주변 농민의 여론보다 보와 상관없는 국민들의 일반 여론이라면서 사실상 여론을 조작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도 상당히 든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혔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일대일 영수회담’ 제안을 거부한 청와대를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
황 대표는 “무조건 여야 대표들이 함께 모여야 한다는데 무엇이 두려워 단독 만남을 피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회담의 목적부터 다시 생각해야 하며 야당 대표들을 들러리로 세우겠다는 발상부터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야당과의 형평성 주장 또한 다른 당과도 단독회담을 하면 밀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국정을 이끌겠다고 하는 발상은 독선이고 오만”이라고 비판했다.
현장최고회의를 마친 황 대표와 최고위원 등은 당원 및 지지자들과 함게 구미보를 건너 약 2km 가량 걸으며 보 해체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솔직한 대화를 나누며 고충을 물었다.
한편 황 대표 일행은 이날 오후 산불 피해현장인 강원도 고성 일정을 변경해 경북 안동을 방문해 유림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