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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날]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부부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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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날]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부부가 되고 싶습니다”

공군 하성민 상사·박혜란 씨 부부,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 집 청소, 미용 등 봉사

오는 21일은 정부가 부부의 날로 정한 날이다.

부부간 사랑을 재확인하고 끊임없는 사랑을 나누라는 의미로 정한 이날, 남다른 선행으로 사랑을 쌓아가고 있는 부부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지속적인 봉사활동으로 남다른 선행을 하며 부부애를 쌓고 있는 공군 하성민 상사(왼쪽)와 박혜란 부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군

공군 제3훈련비행단(이하 3훈비) 장비정비대대 하성민 상사(부사후 170기, 42세)와 박혜란 씨(42)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하 상사 부부는 매달 셋째 주 토요일이면 부대 사진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지역 어르신들의 집과 경로당을 찾아 다니면서 장수사진을 촬영해드린다.

이들 부부는 사진 장비를 어르신 집으로 옮겨 간이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액자에 담아 드리면서 남다른 선물읗을 하고 있다.

또한 외롭게 지내시는 어르신의 말벗이 되어드리고, 집 청소와 간단한 시설보수도 돕고 있다.

특히 미용사 자격증을 소지한 박 씨는 사진 촬영에 앞서 미용실을 쉽게 찾지 못하시는 어르신들께 머리 손질과 화장을 해드리고 있다.

지난 1996년 박 씨 오빠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2000년 결혼, 1남 1녀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결혼식도 제때 올리지 못했지만, 항상 본인보다 이웃의 어려움을 먼저 생각했다.

봉사활동을 먼저 시작한 것은 박 씨였다. 박 씨는 결혼 전 지난 1997년 근무하던 미용실 동료들과 함께 꽃동네와 지역보육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미용 봉사를 시작했다.

당시 박 씨는 한 어르신의 “이곳까지 찾아줘서 정말 고맙다, 잘라준 머리가 너무 맘에 든다”는 말에 감동받아 ‘나의 작은 노력이 상대방에게 필요한 위로와 격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결혼을 하며 봉사활동을 잠시 중단하게 된 박 씨는 2010년 지인의 추천으로 노숙자를 위한 대구의 한 무료 급식소에서 봉사를 다시 시작했다.
하성민 상사·박혜란 씨 부부가 경남 사천시의 한 어르신 집에서 장수사진을 촬영해드리고 있다. ⓒ공군


처음에는 혼자 했지만 ‘가족이 함께하면 의미가 더 클 것 같다’라는 박 씨의 생각에 2013년부터는 남편과 자녀들도 동참했다.

하 상사 가족의 무료 급식 봉사는 하 상사가 3훈비로 전속을 가게 된 지난해 7월까지 계속됐다.

하 상사 부부는 새로 부임한 3훈비에서 올해 초부터 지역 어르신을 위한 장수사진 촬영 봉사를 하고 있다.

하 상사 부부가 여러 봉사활동 중 어르신을 위한 봉사를 택한 데는 작년 말에 돌아가신 하 상사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영향을 미쳤다.

“아버지 생전에 효도를 충분히 하지 못해 항상 마음이 아프다”는 하 상사는 지역 어르신들을 도우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한다.

하 상사는 “부부가 함께 봉사활동을 하다 보면 서로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고 존중하며 사랑할 수 있게 된다”며, “앞으로도 부족하나마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앞장서는 부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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