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의 근시안적 도시계획 집행에 중장기적인 도시계획의 절실함을 강조하는 일부 시민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포항 경제가 지진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음에도 최근 포항시가 집행한 도시계획에 대해 해당지역 주민들이 "이해하기 힘든 행정"이라며 지적을 더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2월 KTX역사에 인접한 포항 북구 이인2지구의 일부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 일부를 상업지역으로 변경하는 도시 관리계획 변경 안을 입안공고 했다.
하지만 포항시의 이번 도시 관리계획 입안으로 인해 관련지역 주민들 간 갈등이 유발됐고 특정 사업지구조합 측은 포항시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벌이는 등 포항시의 근시안적 행정으로 인한 사태가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포항시의 도시계획에 대한 불만이 계속 이어지자 바름정의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이인지구의 경우는 언제 개발이 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에 하천정비에만 200여억원이 소요되고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며 “결국 사업지구 내 시민들의 발만 묶은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 “KTX역사가 예정된 것을 포항시가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현재의 이인2지구를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 등 유치하고 성곡지구를 일반주거지역으로 계획했더라면 지금처럼 주민들에게 갈등유발과 피해를 주진 않았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포항시의 근시안적인 도시계획으로 누군가에게 이익이 돌아갔을지는 알 수 없으나, 포항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지 않는가”라며 중장기적인 도시계획의 절실함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도시계획은 진행 중 여러 돌발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기에 변경 등 어쩔 수 없는 경우도 발생하지만 현재 문제점은 전혀 없으며 모든 것이 행정절차를 거쳐 진행되기에 한쪽으로만 치우친 시선으로 바라보지는 않았으면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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