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처음 전통춤부문에 도전했는데 춤에 대한 많은 연구를 할 수 있었던 즐거운 경험이 됐습니다.”
충북 충주출신 박철우(22·한국예술종합학교 4)씨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49회 동아무용콩쿠르’에서 한국무용 전공 일반부 전통부문 금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일반부 남자부문 금상을 차지한 박씨는 전통춤 가운데 가장 길고 어렵다는 ‘승무’를 선보여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동안 동아무용콩쿠르를 통해 꾸준히 입상소식을 전해왔던 그는 금상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계원예술고를 졸업한 그는 고교 시절인 2014년 제44회 동아무용콩쿠르 한국무용 창작부문에 처음 도전해 동상을 받았고, 이듬해에도 동상을 수상했다.
이번 콩쿠르에서는 전통 춤 가운데 가장 길고 어렵다는 승무를 선보여 금상의 영예를 차지하게 됐다.
그는 “올해 처음 전통 부문으로 동아무용콩쿠르에 도전한 만큼 연구도 많이 했다”며 “창작보다 전통부문이 제게 더 맞는 게 아닌가 싶어 부문을 바꿔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바꾸는데 그치지 않고 소화할 수 있는 조언을 모두 듣고 다양한 분들의 춤을 연구하며 모든 역량을 다해 준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아무용콩쿠르는 역사가 깊은 콩쿠르로 동아무용콩쿠르는 1959년에 처음대회가 열려 올해 제49회 대회까지 명맥을 유지해 온 우리나라 최고의 대회로서, 무용인들이 무대에 서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선망이 되는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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