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은 28일 오전 11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2019년 상반기 퇴(이)임식’을 열고, 퇴(이)임자들의 명예로운 퇴임을 축하했다.
퇴임식에는 퇴(이)임자들과 가족, 친지 및 유기상 고창군수와 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퇴임자 소개 동영상을 시작으로 공로패 수여, 공무원노조의 소정의 선물, 직장동료 합창단의 ‘석별의 정’ 합창, 기념촬영 등을 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올해 상반기 퇴(이)임자는 정년퇴직 12명, 공로연수 4명, 명예퇴직 1명 등 총 17명이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고창군 발전을 위해 수 십년간 열정을 바치신 퇴임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아직 남은 제2의 인생도 황홀한 노을처럼 아름답게 빛나길 바란다"며 "앞으로 고창군이 한반도 첫 수도가 되도록 공직을 떠나더라도 고창발전을 위해 큰 힘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고창군에서 고창읍은 도시와 농촌이 혼재돼 있는 곳으로 고창군 전체의 핵심지역이다. 최근에는 유아부터 어르신, 외국인 노동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행정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곳에서 후배들을 위해 명예퇴직을 신청,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박병도 읍장을 만났다. ![]() "고창위해 일해 온 35년, 행복 했습니다" 박병도(59·지방사무관) 고창읍장이 35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명예퇴직하면서 밝힌 소회다. 박 읍장은 "35년 동안 항상 지역 발전과 군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근무했다"면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후배 공무원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 읍장은 1984년 공직에 몸을 담은 후 기획팀장, 부안면장, 재무과장을 거쳐 2017년부터 고창읍장으로 일해 왔다. 특히 2013년부터 2년간 고창군청 기획예산실 기획팀장으로 일하면서 정부정책에 대한 자료 수집과 당시 군 단위에선 혁신적인 일목요연한 DB를 구축해 정부부처 예산편성 대응력을 끌어 올렸다. 지난 2006년과 2014년에는 잇따라 국가사회 유공 등으로 장관 표창을 받는 등 수상실적도 다양하다. 평소 조용한 성품이지만 빈틈없는 일 처리로 군정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게 공직사회 내부 평이다. 박 읍장은 “기획팀장 당시 추진했던 고창읍 중앙로 전선지중화 사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고창하면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어서 가장 보람됐던 일이었다”고 밝혔다. 박 읍장은 고창읍의 매력에 대해 “넉넉한 품으로 군민을 안아주는 고창읍성과 편안한 복지·헬스타운, 석정 뉴타운 등 여러 권역을 중심으로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박 읍장은 퇴임사에서 “저의 모든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동료와 군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군정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제일가치로 여기고 일한 것처럼 앞으로도 고창에 머물며 지역발전을 위한 밀알 역할을 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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