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2일 삼백시네마에서 치매보듬마을 어르신 20여명과 사랑나누리 치매가족들, 치매쉼터 어르신들을 모시고 영화 ‘로망’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평소 외출이 힘들고 문화 체험이 어려운 어르신들과 치매 가족이 일상으로 나와 함께 움직이고 보고 즐기며 소통 할 수 있도록 상주시 보건소에서 준비했다.
영화 ‘로망’은 45년차 노부부가 동반 치매를 진단 받은 뒤 매일 기억이 흐릿해지지만, 먹고 사느라 잊었던 둘만이 간직한 첫 로망은 점점 더 선명해지며 “올 것이 왔다 싶으니까 아무렇지도 않아요”란 대사가 기억되는 영화다.
치매를 마주한 가족들의 두려움과 현실적인 고민, 그리고 사랑을 통한 화해와 극복의 과정을 그리 무겁지 않은 일상의 톤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한 치매가족은 “평소 치매 어르신 돌봄으로 지친 가족들이 함께 모여 치매 관련 영화를 보고 공감을 하며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황영숙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문화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과 치매 가족들의 삶에 활력소가 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