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하늘을 지키는 잠들지 않는 눈’ 2019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이하 통제사) ‘골든아이(Golden Eye)’에 임지훈 대위(29), 박인용 대위(28)를 각각 선정하고 5일 방공관제사령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40회를 맞은 ‘2019 공중전투 요격통제대회’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총 180여 명의 통제사 대상 부대별 예선대회를 거쳐 8월12일부터 9월11일까지 지상통제 50명, 공중통제 8명 등 총58명의 예선대회 우수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됐다.
이 대회는 ▲직무 지식을 평가하는 ‘학술평가’ ▲영공침범 대응훈련에 투입된 항공기를 아군과 가상 적군으로 나눠 요격통제하는 ‘기량평가’ ▲통제사와 조종사간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하는 ‘팀워크 평가’ 등의 점수를 합산해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올해 대회 결과 지상통제 부문에서 임지훈 대위, 공중통제(E-737) 부문에서 박인용 대위가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로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각각 합참의장 상이 수여됐으며 2019년 ‘골든아이’ 영예가 주어졌다.

공군의 '2019골든아이' 중 지상통제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임지훈 대위의 근무 모습 ⓒ공군
지상통제(MCRC) 부문 ‘골든아이’에 선정된 임지훈 대위는 2015년 학군사관 42기로 임관, 2016년부터 MCRC에서 통제사로 근무해왔으며 올해 1월 첫딸이 태어나 근무와 육아를 병행하며 대회를 준비했다.
임 대위는 “아내와 통제대 전우들의 도움과 배려로 골든아이에 선발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골든아이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최고의 전문성과 높은 명예심을 갖춘 통제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군의 '2019골든아이' 중 공중통제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박인용 대위가 E-737기에서 통제를 하고 있다 ⓒ공군
공중통제 부문 ‘골든아이’에 선정된 박인용 대위는 2014년 공군사관학교 62기로 임관해 MCRC에서 통제사로 근무해왔으며 올해부터 E-737에서 통제사로 근무하면서 첫 출전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 대위는 외국 군용항공기의 KADIZ 무단진입 상황에서 단호한 요격통제 조치를 수행하며 쌓은 실전경험을 살려 대회를 준비했다.
박 대위는 “조국 영공방위 최 일선 작전요원으로 골든아이에 선발되어 자부심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수상에 안주하지 않고 전문성과 능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후배들의 기량증진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방공무기통제사(이하 ‘통제사’)는 우리 영공을 침범하거나 KADIZ(한국방공식별구역)를 무단 진입한 타국 항공기에 대응하기 위해 아군 항공기를 최적의 전술적 위치로 유도하는 ‘요격통제’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공중이라는 3차원 공간에서 타국 항공기의 고도, 속도, 방위, 아군기의 상대적 위치, 기상 등 필요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아군 항공기를 통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공군은 지난 2015년부터 대회 우승자인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를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우승자 ‘탑건’에 못지않게 공군 전투분야의 최고수로 인정하며, 방공관제사령부의 슬로건인 ‘하늘을 지키는 잠들지 않는 눈’에서 착안한 ‘골든아이(Golden Eye)’ 칭호를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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