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흥동 게이트볼 동호회 어르신들과 용흥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21일 오전 용흥동 체육공원 게이트볼 구장에서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프레시안(박정한)
포항 용흥동체육공원 게이트볼 구장에서 21일 오전 행정복지센터 직원들과 어르신들이 특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용흥동 체육공원에 위치한 게이트볼 구장에서 30여명의 어르신들이 용흥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을 위해 직접 음식을 만들며 식사준비를 하고 있었다.
어르신들은 용흥동 게이트볼 동호회 회원들로 “수 년 동안 낡은 게이트볼 구장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으며 소외감을 갖고 있었지만, 용흥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문제를 해결해줘서 소박한 감사의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날 행사에 대해 설명했다.
용흥동 행정복지센터는 올해 5000만원의 비용을 들여 지난 15일 두 달간의 공사를 끝으로, 게이트볼 구장의 낡은 잔디 일부를 새롭게 인조잔디로 깔아 어르신들의 오랜 불편을 해소해 드린 것이다.
황병천 용흥동 케이트볼 동호회 회장은 “노인이라 소외되고 수년간 민원을 제기해도 들어주는 이가 없었지만, 이렇게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주며 불편을 해소해 준 것에 너무나 감사 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에 용흥동 이재용 동장은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어르신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며, “내년에 추가예산이 편성되도록 노력해 남은 한쪽 구장까지 공사를 마무리하도록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용흥동 행정복지센터는 올해 여름 용흥동 체육공원에 수 백 만원을 들여 어르신들을 위한 그늘막 쉼터도 조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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