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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성추행범 모 이사장 첫 출근길, 시민단체·주민들 혹한속에 반대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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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성추행범 모 이사장 첫 출근길, 시민단체·주민들 혹한속에 반대집회

'입막음' 금품 회유설까지 등장...새마을금고 전국적인 문제로 부각

▲13일 오전 8시 영하의 날씨에도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새마을금고 앞에서 성추행범 이사장의 출근에 맞서 취임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프레시안(박정한)

경북 포항의 모 새마을금고 성추행범 이사장이 13일 시민단체와 주민들의 취임반대 집회에도 불구하고 첫 출근을 강행했다.

영하의 날씨에도 13일 오전 8시부터 남구의 모 새마을금고 앞에는 시민단체와 주민 등 100여명이 성추행범 이사장의 취임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었고 중앙언론과 지역언론 등이 이를 집중 취재하는 진풍경으로 이 논란이 전국적임을 증명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이사장 사퇴 주민대책위원회’에서 성추행범 모 이사장 취임축하 화분을 깨뜨리는 퍼포먼스를 펼쳤으며, 성추행범 모 이사장이 금품을 미끼로 입막음을 시도하려 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집회에 참석한 포항여성회 관계자는 “성추행 가해자인 이사장이 멈춰야 성추행이 끝이 난다. 사퇴만이 문제 해결이다”며, “사퇴할 때까지 퇴진운동을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지역사랑주민협의회 관계자도 “지역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주민들의 거센 반대여론에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퇴를 거부하는 성추행범 이사장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이사장 사퇴 주민대책위원장은 “성추행범 이사장의 '봐달라'는 전화가 수차례 왔는데 이에 응하지 않자 집과 아내를 팔아서라도 보답하겠다고 했으며, 마지막에는 조용히 만난 자리에서 종이에 숫자로 2천만원을 적어 내보이며 입막음 하려 했다”며 금품 회유설을 주장했다.

이어 "성추행범 이사장이 금품으로 입막음하려 했던 내용에 대해 전화내역과 블랙박스 등 자료를 토대로 주민의견을 수렴해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해당 새마을금고 본점에서 집회가 열리는 동안 성추행범 모 이사장은 아내와 함께 포항남구의 다른 지점에 들러 취임인사를 전하고 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직접 인터뷰를 위해 연락을 했지만 연결은 되지 않았다.

문제가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새마을금고 중앙회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여러 각도로 방안을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당장은 신중할 수밖에 없지만, 추후 사안에 따라 내부감사 등 여러 가지 방안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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