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성금성면고분군'과 금성산 ⓒ 의성군
의성군은 지난 10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2020년도 제1차 사적분과위원회 회의에서 의성금성면고분군이 국가사적으로 지정 가결됐음을 전했다.
‘의성금성면고분군’은 1960년 의성 탑리리 고분이 발굴된 이래로 17회 정도의 매장문화재 조사와 9번의 학술조사를 통해 경북북부지역 타 고분군과는 비교할 수 없는 부장유물의 수량과 위세품의 질적 우수성, 신라의 배타적 묘제인 적석목곽분의 독자적 수용, 의성양식 토기의 지속적 생산과 유통 등은 지역의 특수성과 차별성을 인정받아왔다.
또 신라의 발달과정에서도 의성지역은 단순한 북방의 거점지역이 아닌 중요한 정치, 경제, 문화,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해 있었음이 확인됐다.
‘의성금성면고분군’은 의성군 금성면 대리리, 학미리, 탑리리에 걸쳐 삼국시대(5~6c)에 걸쳐 조성된 대규모 고분군으로, 조사된 바에 따르면 약 374기의 대규모 고분군으로 삼국시대 의성지역만이 아니라 경북북부지역의 역사·문화와 신라의 발전과정을 해명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전했다.
문화재청 문화위원회는 "5~6세기에 조성된 대규모의 고총고분으로 의성지역만의 독특한 문화를 향유하고 있어, 이 지역의 독자적 문화를 밝힐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며, "묘재와 출토유물 양상을 볼 때 신라의 지방지배 방식의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어 역사적·학술적·문화적 가치가 높다"고 지정사유를 밝혔다.
이어 "명칭에 있어서는 금성산과 고분군은 동떨어져 있고, 지정문화재 명칭부여 기준에 위배되어, 3개리를 포함하는 행정구역인 금성면의 명칭을 따 ‘의성금성면고분군’으로 지정 의결했다"고 덧붙였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의성금성면고분군'의 국가사적 지정은 그 동안 평가절하 되었던 의성지역 역사문화의 재조명의 시작이다”며, “이번 지정을 계기로 고분군에 대한 정비종합복원계획을 세워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복원을 통해 역사문화콘텐츠 개발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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